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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전부 다 준비해 주시면 된다고요.” 심정훈이 천천히 설명을 덧붙였다. “이분 말씀은 메뉴에 있는 요리를 전부 하나씩 달라는 뜻이에요.” 웨이터는 멍하니 서 있다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네?” 우현석은 자리에서 일어나 정찬수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아가씨, 걱정하지 마시고 다 준비해 주면 됩니다. 계산은 이분이 할 테니까.” 웨이터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손님, 저희 레스토랑에는 요리가 수백 가지나 있는데요. 다섯 분만으로는 다 드시기 힘드실 것 같습니다.” “남으면 포장해 가면 되죠. 집에 챙겨야 하는 조카만 셋이 있거든요. 그 애들이라면 순식간에 뚝딱 해치울 겁니다!” 웨이터는 여전히 어리둥절한 얼굴로 주문을 도왔다. 송건민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오늘 조카님들, 제대로 입 호강하겠네!” 우현석은 금세 술 네 잔을 따라 올리며 외쳤다. “자, 우리 성하 브라더스의 정식 결성을 축하하며, 건배!” 송가빈은 눈을 가늘게 뜨며 중얼거렸다. “성하 브라더스?”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그런 촌스러운 별명을 붙이는 거지?’ 우현석은 신나게 고개를 끄덕였다. “예전에 찬수가 외할아버지 부대 따라 훈련받았잖아요. 그 주둔지가 성하시었거든요.” 송가빈은 호기심이 동해 물었다. “거기서 뭐 했는데요? 제식 훈련, 군대 무술, 뭐 그런 건가요?” “아이고, 그 얘기 꺼내면 형수님한테 다 들려줘야 하는데...” “흠!” 정찬수가 헛기침하며 말을 잘랐다. “일단 밥부터 먹자고.” “뭐가 겁나?” 정찬수가 태연하게 받아쳤다. “그런 얘기 들으면 밥맛 떨어질 거 아니야. 원래도 많이 못 먹는데 밥까지 굶으면 곧 승천하겠어.” 우현석은 송가빈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맞아요, 형수님 너무 말랐어요. 너무 마르면 안 좋은데.” 송가빈은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제 말은 그렇게 마르면 찬수 그 황소 같은 기운을 형수님이 감당 못 할까 봐 걱정된다는 얘기죠...” 정찬수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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