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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아저씨가 어떻게 우리 아빠 일을 아는 거죠?” 박재명의 목소리에는 노골적인 비아냥이 담겨 있었다. “내 며느리로 몇 년을 살았는데 내가 널 모를 리가 없잖아?” 표정이 순간 굳어버린 송가빈은 휴대폰을 꽉 쥐며 물었다. “방금 그 말은 무슨 뜻이죠? 우리 아빠 호텔이 아저씨랑 무슨 상관이에요?” “네 아빠 호텔 소유권은 지금 내 손에 있어.” “뭐라고요?” “당시에 네 아빠에게 함정을 판 그 인간들은 지난 몇 년 동안 그 돈을 전부 도박에 말아먹고 빚까지 잔뜩 졌어. 결국 네 아빠한테서 사기 쳐서 뜯어낸 돈도 다 날리고 어쩔 수 없이 호텔을 헐값에 넘긴 거야. 그걸 내가 산 거고.” 송가빈은 그 순간 온몸이 경계 태세로 돌입했다. 예전에 정찬수가 했던 말이 머릿속을 스쳤다. 정찬수는 그녀의 전 시부모가 절대 착한 사람이 아니라고 장담한 적이 있었다. 그러니 송가빈 혼자 저 방에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박재명은 계속 감언이설로 송가빈을 유혹했다. “와서 얘기 좀 하자. 너 우리 아들이랑 이혼만 해준다면 호텔도 다시 네게 넘겨줄 수 있어. 모든 건 다 말로 풀 수 있거든.” 이쯤 되자 송가빈은 옆방에 분명히 덫이 있다고 확신했다. 시댁 식구 중 한 사람은 전화를 걸어 박동진을 호북시로 불렀고 다른 한 사람은 이미 시훈시에 와 있었다. 이건 누가 봐도 호랑이를 산에서 몰아내 함정으로 유인하는 계략이었다. 송가빈은 잠시 생각한 끝에 속내를 숨기며 가볍게 웃었다. “좋아요. 옷만 갈아입고 금방 갈게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박재명은 송가빈의 대책을 눈치채지 못한 듯했다. “알았어, 기다릴게.” 전화를 끊고 송가빈은 곧장 양유정에게 전화했다. “유정아, 부탁 하나만 들어줘야겠어.” 양유정은 사연을 다 듣자마자 호쾌하게 말했다. “이게 무슨 부탁이야? 누워서 떡 먹기지. 걱정 마.” ... 10분쯤 지나 옆방에서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송가빈은 재빨리 나와서 도어 스코프에 얼굴을 댔다. 눈앞에 보인 건 무장한 무장경찰 십여 명이었는데 문이 열리자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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