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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장 미쳤어요?

이서아는 임정우가 갑자기 끌어당기자 중심을 잃고 비틀거렸다. 이서아가 쓰고 있던 우산이 임정우의 우산과 부딪히며 물방울이 물 웅뎅이로 후드득 떨어졌다. 하지만 이내 한 무리의 사람들이 그 웅덩이를 밟으며 나타났다. 이서아가 놀라서 고개를 들어보니 임정우가 데려온 보디가드들이 한수호를 경계하며 두 사람을 보호했다. 앞으로 다가오던 한수호가 멈칫하더니 얼굴이 굳어졌다. 일촉즉발의 상황이 다시 전개되었다. “앞으로 서아가 너를 따라갈 일은 없어.” 한수호가 길을 막고 있는 보디가드를 날카롭게 쏘아보며 말했다. “너 따위가 서아를 내 곁에서 데려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임정우가 웃었다. “한번 해보든지.” 한수호는 사실 아까부터 주먹을 날리고 싶은 충동을 참고 있었다. “사모님 데려와.” 이 말에 숨어있던 보디가드들이 쏟아져 나오더니 빗속에서 상대편 보디가드와 대치했다. 이서아는 두 사람이 정말 미쳤다고 생각했다. “뭐 하자는 거예요? 길에서 패싸움이라도 하게요?”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길거리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아직 날도 어두워지기 전이고 길도 봉쇄하지 않았기에 언제든지 사람이 들어올 수 있었다. 그러다 누군가 보고 신고해서 기사라도 나면 두 사람은 물론이고 두 가문의 체면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다 큰 사람들이 왜 이렇게 유치하게 나오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지금 그걸 가릴 때가 아니었다. 누가 먼저 주먹을 날렸는지 확인하지도 못했는데 전에는 본 적 없었던 혼전이 눈앞에 펼쳐졌다. 한수호와 임정우를 지키는 보디가드라면 잔혹하기로 소문난 격투술을 기본으로 연마한 프로라 주먹이 누구보다 매섭고 정확했다. 하늘에는 우레가 울고 길에서는 주먹을 날리는 소리, 분노에 찬 고함, 팔다리가 끊어져 울부짖는 소리 등이 한데 섞여 마치 로마의 콜로세움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발차기, 업어치기, 니킥 등이 빈틈 없이 펼쳐졌고 죄다 상대의 급소에 떨어졌다. 순간 이서아는 콜로세움에서 서로를 물고 뜯는 야수들이 생각났다. 주먹이 날아가는 곳마다 피가 튀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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