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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다이렌 건축학과에는 금수저들이 아주 많았고 그다음으로는 건축 대가들의 자녀들이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집안 배경이라고는 전혀 없는 평범한 학생들이 있었는데 홍서윤은 바로 그 마지막 부류였다. 게다가 홍서윤은 외모가 빼어나고 학업 성적도 늘 상위권이었던지라 단번에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학생회장인 레오가 그녀에게 고백했으나 그녀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며칠 뒤 레오는 약을 삼켜 자살을 시도했고 다행히 구급차가 일찍 도착해 목숨을 건졌다. 레오의 집안은 만만치 않은 집안이었고 레오의 어머니인 릴리아는 아들이 자살 시도한 이유가 홍서윤 때문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곧장 학교로 찾아왔다. 사과를 강요할 뿐만 아니라 홍서윤이 자기 아들 레오와 교제하라고 강요했고 그렇지 않으면 다이렌에 발도 못 붙이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홍서윤이 자세히 캐묻자 레오가 그들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알게 되었다. 아무리 성격이 온순한 홍서윤이라고 해도 분노를 억제하기 어려웠다. 레오는 홍서윤이 남자친구 없다고 말하면서 자신에게 계속 희망을 주었다고 말했다. 만약 그녀가 남자친구 있다고 했더라면 절대 집착하지 않았을 거라고 하면서 말이다. 홍서윤이 남자친구가 없다고 말한 건 곧 자신의 고백을 받아줄 수도 있다는 걸 암시하지 않냐는 어처구니없는 말도 했다. 게다가 멋대로 홍서윤이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으로 만들어 자신은 괜찮으니 기꺼이 기다려주겠다고 했다. 약을 먹은 이유도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었다. 기다리는 게 너무 길어 홍서윤을 조금 도와주려는 것뿐이라고 했다. 그걸 계기로 홍서윤이 자신에게로 한발 다가오길 바랐고 자신은 여전히 그 자리에 서서 홍서윤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는 것이다. “뭐?! 세상에 뭐 이런 뻔뻔한 인간이 다 있어!” 홍서윤의 친구가 화를 내며 대신 욕설을 내뱉었다. 레오의 집안은 재산도 많았고 권력도 막강했다. 다이렌의 도서관도 레오의 집안에서 투자해 지은 것이었다. 홍서윤이 레오를 건드린 이상 쉽게 벗어나기는 어려웠다. 현재로서 뾰족한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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