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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화

임준기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 사모님 또 바람맞으셨네.” 혼자 그곳에서 다섯 시간이나 기다렸을 고성은이 걱정된 임준기는 서둘러 밖으로 나가며 박재현에게 전화를 걸어보았다. “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박재현이 전화를 받지 않자 임준기는 그의 기사에게 연락을 해봤는데 다행히 기사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기사 쪽도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은 지 그의 목소리도 다급하기 그지없었다. “임 비서님, 안 그래도 연락하려고 했어요. 대표님 지금 강세린 씨 구한다고 정곡항으로 오셨어요. 그런데 그 배가 좀 이따 바로 뜬대요. 육서진 씨도 부르긴 했는데... 이걸 어떡하죠?” 운전 기사에게서 상황을 전해 들은 임준기는 눈앞이 아찔해져서 순식간에 차에 올라탄 뒤 액셀을 밟아 강가로 향했다. 차의 헤드 라이터가 어둠을 가르자 강가에 쪼그려 앉아있는 고성은이 보였다. 커다란 돌멩이 위에 걸터앉아있는 고성은의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고 팔은 또 언제 다친 건지 피가 철철 흘러나오고 있어 임준기는 그녀를 보자마자 가슴이 철렁했다. 빠르게 정신을 차리고 차에서 뛰어내린 그는 소홀했던 자신을 탓하며 고성은에게로 달려갔다. “사모님! 사모님, 괜찮으세요?” “죄송합니다 사모님. 제가 너무 늦었죠... 다 제 잘못이에요.” 임준기는 거의 정신을 잃어가는 고성은을 차에 태운 뒤 빠르게 별장으로 향했다. 이튿날 아침, 푹신한 침대에서 눈을 뜬 고성은 처치를 마친 왼팔을 힐끗 바라보았다. 거의 다 아물어가고 있었는데 어젯밤에 넘어질 때 상처가 다시 벌어져서 지금은 움직이기만 해도 아팠다. 죄책감에 자리도 뜨지 못하고 그녀의 옆을 지키고 있던 임준기는 고성은이 눈을 뜨자마자 그녀에게 다가가 물었다. “사모님, 몸은 좀 어떠세요? 의사 선생님이 피를 많이 흘리셨다고 했어요. 안 그래도 피곤한 몸으로 찬바람까지...” “박재현은요? 들어왔어요?”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로 묻는 그 말에 임준기는 시선을 피하며 답했다. “대표님은... 어제 회사에 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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