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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긴장한 모습이 역력해 보이는 젊은 여성이 무대 위로 올라오자 장내가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N 신이 저렇게 어린 여자라고? 그게 말이 돼?” “장난이지 이거?” 사람들은 눈을 부릅뜬 채 육정호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하는 여자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여자의 말을 귀담아듣던 육정호는 점점 표정을 굳히더니 급기야 미간까지 찌푸리고 착잡한 표정으로 마이크를 집어 들었다.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방금 전해 들은 건데 N 신님이 갑작스러운 개인 사정으로 인해서 오늘 정상회담에는 참석하지 못하신답니다.” “뭐?!” “이게 뭐야?!” “지금 우리 갖고 장난치는 거야 뭐야!” 기대감만 잔뜩 증폭시켜놓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에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화를 내고 있었다. 하지만 박재현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말없이 계단 손잡이만 두드렸다. 육정호가 N 신을 부를 수 있는 능력은 없다고 생각했던 박재현은 N 신이 정상회담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육정호가 화제성을 모으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닐까 의심했었다. 옆에 있던 최민우 역시 뒤통수를 맞았다는 생각에 분했던 건지 거친 말을 내뱉고 있었다. “젠장! 내가 이럴 줄 알았어! 육정호 진짜 미친 거 아니야? 전 세계 전문가들, 기업가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어떻게 이런 실수를 해?” 그때 육정호가 손을 들어 올리며 사람들을 진정시켰다. “자, 다들 정숙해 주시고 제 말 마저 들어주세요.” “N 신님은 이 자리에 못 오시지만 그보다 더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N 신님이 간암 치료에 필요한 공식을 공개해주신답니다.” “뭐? 그게 진짜야?” 공식을 공개한다는 파격적인 제안에 다들 잘못 들은 건가 싶어 수군거리던 것도 멈추고 입만 딱 벌렸다. “N 신은 이 기술로 더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길 바라십니다. 그래서 전 세계 실력 있는 병원들과는 모두 협업을 진행하시겠답니다. 그리고 저희 우진 그룹이 N 신님을 대신해 그 일을 수행하게 됐으니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저희 회사에 연락해 주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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