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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고성은은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며 천천히 몸을 곧게 세웠다. “그래 맞아. 당신의 죄를 우리가 단정 지을 수는 없지.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당신을 혼낼 수는 있어.” 정수희가 이를 악물며 말을 이어갔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정수희가 먼저 공격했다. 그녀는 강세린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좌우로 뺨을 세게 내리쳤다. 정신을 잃을 정도 뺨을 맞은 강세린은 비명을 질렀다. “감히 날 때려?” 순간, 숙녀의 이미지를 따질 여유가 없었다. 강세린은 미친 듯이 달려들었고 세 여자는 순식간에 한데 엉키게 되었다. 아파트 거실에는 가방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고 하이힐도 한 짝이 날아갔다. 그 장면은 아주 가관이었다. 혼란 속에서 강세린의 손톱이 고성은의 이마를 심하게 긁었고 순식간에 핏자국이 나타나더니 피가 쏟아져 나왔다. 조금 심각한 듯했다. “성은아.” 피를 본 정수희는 눈이 빨개졌고 불같이 화를 냈다. 그녀는 미친 듯이 강세린을 소파에 눕히고는 그 위로 올라타 주먹을 휘둘렀다. “감히 성은이를 다치게 해?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아악. 미쳤어? 당신들 미쳤냐고? 살려줘.” 강세린은 비명을 지르며 오늘 경호원을 데리고 오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정수희의 전투력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 다행히 고성은이 정수희를 막아섰다. “수희야, 그만해.” 계속 때리다가는 강세린이 기절할 것 같았다. 정수희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가슴을 들썩거렸지만 고성은의 말에 물러섰다. 그녀는 저린 손을 흔들더니 탁자 위의 핸드폰을 집어 들고는 이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육정호 씨, 성은이가 괴롭힘을 당했어요. 강세린 그 여자 때문에 하마터면 얼굴이 망가질 뻔했다고요. 당장 이쪽으로 와요. 우리 지금 아파트에 있어요.” 전화를 끊고 다른 번호를 눌렀다. “박재현. 네 여자 친구가 성은이를 때렸어. 얼굴에 피가 났다고. 당장 와서 병원비나 물어.” 머리가 헝클어진 채 소파에 주저앉아 있던 강세린은 정수희의 행동을 보고 어안이 벙벙해졌다. 육정호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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