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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박재현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강세린을 안아 올려 옥상을 떠났다. 하지만 라이브 방송은 끊기지 않았다. 그 장면은 다시 한번 온라인을 들끓게 했고 강세린의 라이브는 접속자 수 1천만 명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다. 흑역사든 뭐든 결국 화제성이 이기는 법이었다. 강세린이야말로 진정한 트래픽의 여왕이었다. 화면 속 인물이 사라졌음에도 구경꾼들은 도무지 라이브에서 나갈 생각이 없었다. 채팅창은 초당 50줄 넘게 새로고침 되고 있었다. [헐 미친, 박 대표까지 등장했어? 미녀를 구한 영웅이야?] [그럼 박 대표랑 강세린은 진짜 사랑한 거야? 방금 강세린이 침대에 올라가지 않았다고 했잖아?] [그럼 박 대표와 고성은 결혼은 뭐야? 비즈니스 계약이야? 아니면 고성은이 진짜 불륜녀였어?] [정보량이 너무 커서 내 머리가 녹고 있어.] [스캔들 스케일이 점점 커지네. 박 대표 아내는 이젠 어쩌면 좋아?] [이건 진짜 연말 대상감이야. 이 반전은 영화보다 더 짜릿해.] 온라인은 또다시 뜨겁게 달아올랐고 각종 추측과 소문이 인터넷을 휩쓸기 시작했다. 한편, 생중계를 다 본 정수희와 고성은은 순식간에 뒤집힌 여론에 어이없어 헛웃음이 나왔다. “진짜 저건 연꽃 귀신이야. 박재현 그 멍청이만 속일 수 있는 연기잖아. 시간 딱 맞춰 들어갔지? 1분만 빨랐어도 저승 직행이었을걸?” 정수희는 욕을 퍼부으며 휴대폰을 침대 위에 휙 던졌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익숙해진 고성은은 비교적 담담했다. “수희야, 나 퇴원해 집에 가고 싶어. 퇴원 수속을 좀 도와줘.” 정수희는 고성은의 이마를 다시 짚어보고 열이 없음을 확인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괜히 마주쳐서 기분 잡치기 전에 나가자.” 그때, 임준기가 저녁 도시락을 들고 병실로 들어왔다. “사모님, 저녁 식사 도착했습니다. 사장님이 가장 좋아하는 김치만두랑 좁쌀죽을 주문하셨습니다.” 음식이 사올 식당의 포장인 걸 확인하자 고성은은 문득 기억이 떠올랐다. ‘저번에 음식을 시킨 것도 박재현이었나? 그럼 병실 업그레이드도 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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