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장 남편 깨어났어요

"네가 뭘 안다고 그래?" 배진호는 배윤성을 노려보고는 바로 회사를 떠났고 나는 배윤성한테 끌려 사무실로 갔다. "형수님, 큰형이 말이죠... 전에 할아버지가 큰형한테 배서 그룹을 물려주기 싫어한 거 아시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배지훈이 나한테 말해주었고 나도 나중에 알게 되었다. 배씨 가문 사람이라 아마 배윤성이 더 자세히 알 것이었다. 그는 한숨을 쉬었다. "불만이 있어서 그러는 거예요, 이렇게 큰 회사를 빼앗겼는지 당연히 불만이 있지 않겠어요?" 그는 나한테 물을 따라주었고 어른처럼 나한테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큰형도 능력이 있긴 해요, 아빠한테 들으니까 관리는 괜찮게 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할아버지가 보냈겠죠." "하지만 작은형이 더 훌륭하죠, 게다가 어르신의 친손자잖아요, 어찌 됐든 작은형이 깨어나면 큰형은 회사에 더 남지 못할 거잖아요." "그래도 가족인데, 회사에 추문이 나면 영향이 너무 크잖아요." 배윤성은 확실히 훌륭했다. 그는 나한테 이런 비슷한 사건들도 말해주었다. 그도 배성 그룹과 같은 가문의 기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배씨 가문 자식들이 모두 능력이 좋아서 망하지는 않는 거였다. 마지막에 그는 중요한 포인트를 말했다. "큰형이 계속 무슨 짓 할 겁니다, 분명 회사를 물려받으려고 할 거예요, 그건 다들 아는 거니까 숨길 것도 없죠." 나는 놀라서 그를 바라보았고 그가 이렇게 솔직하게 말할 줄 몰랐다. 그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형수님, 그렇게 볼 필요 없어요, 뻔한 거 아니에요? 다들 얼굴 붉히기 싫어서 말 안 하는 거죠." "그들이 걱정하든 말든 상관없어요, 난 걱정할 게 없거든요, 큰형이 확실히 작은형보다 능력이 못해서 이길 수 없어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 말에 동의했다. 지난번 여진아의 일이 큰아버지 일가가 했다고 밝혀졌지만 어르신은 그래도 눈감아 주었다. 피가 물보다 진하기에 아무도 자기의 가족한테 피해가 가는 게 싫었다. 배지훈의 능력이 배진호보다 강했기에 배진호가 그동안 참고 있는 거였다. 우리는 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