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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9화

“그런데 내 손자 학교 보낼 돈이 없어요. 저 인간은 내 손자를 책임질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고요.” “정말 후회해요. 내 나이 고작 50대 중반인데 가정부를 하겠다고 해도 받아줄 곳이 있을 거예요. 이혼하면 숙식 제공하는 일자리를 찾아 손자를 위해 적금도 들고 대학까지 보내려고 했어요. 내가 뭘 잘못했죠?” “난 그냥 저 인간이랑 살기 싫어요. 그것도 안 되나요?” 직원은 충격에 빠진 눈빛으로 노인을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빨리 이혼서류 접수해 줘요!” 노인은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알겠습니다, 어르신!” 잠시 후, 직원은 동영신을 빤히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어르신은 전에 교사로 근무했었죠?” “맞아요! 난 배운 사람이라 말이 통하니까 뭐든 말해요!” 동영신은 노인을 째려보고는 직원에게 말했다. “그럼 한 달 수입은 어떻게 되나요?” “5년 전에는 매달 100만원씩 연금이 나왔는데 지금은 150만원 정도 나와요. 퇴직금도 있어서 생활에 부담은 없어요.” “어르신, 부동산과 다른 재산은 혼전 재산이고 아내분께서 가져가실 수도 없어요. 하지만 결혼하고 생긴 소득은 그날부터 계산해서 분할해야죠. 5년 전까지 100만 원을 받았으면 그 절반을 아내분께 주셔야 하고요 나중에 소득이 150만 원으로 늘었으니 그것도 계산하면 7500만 원을 아내분께 드려야 해요. 부부가 된 뒤로 생기는 소득은 두 사람 몫이니까요.” 직원이 무표정한 얼굴로 동영신에게 말했다. 동영신은 큰 충격을 받은 듯, 한참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한참이 지난 뒤, 그는 갑자기 화를 버럭 냈다. “저 여자가 무슨 자격으로요! 그건 내 돈이라고요!” 직원은 아주 단호하게 대답했다. “두 분이 결혼을 하셨으니까요!” “난 싫어요!” 직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싫으시다면 법원에 소송을 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거예요. 어르신은 아내분께 7500만원을 지급하셔야 하고 만약 법정 싸움에서 지면 소송비용도 어르신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동영신은 뒷목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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