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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6화

신세희는 흠칫 걸음을 멈추었다. 부소경과의 전화를 끊지 않았던 게 화근이었다. 통화 내용을 유리가 듣고 있었을 줄이야! 아이의 목소리를 들은 신세희는 조급해졌다. “엄마! 엄마!” 아이는 계속 엄마를 불러댔다. “엄마, 죽으면 안 돼! 엄마 죽으면 유리는 엄마를 잃는 거잖아! 외할머니도 많이 슬퍼하시잖아! 그리고 외삼촌도… 엄마, 강하게 살아남아야 해. 약해지지 마, 엄마… 제발… 살아줘. 나쁜 생각하면 안 돼!” “아빠가 엄마 구하러 갈 거야!” 신유리는 서럽게 흐느꼈다. 신세희는 가슴이 부서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미간을 확 찌푸리고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울음이 터지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수화기에 대고 말했다. “유리야, 엄마가 약속할게. 엄마 안 죽어. 유리는 집에서 아빠 잘 보살펴 드리고 아빠 말 잘 들어야 해. 알았지?” 신유리는 온 힘을 다해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 엄마. 엄마, 강해져야 해. 유리도 강하게 살아서 돌아왔잖아. 유리는 호영 삼촌이 전혀 두렵지 않았어. 냉정하게 생각하고 움직여서 도망 나왔어. 그러니 엄마도 할 수 있어.” 여섯 살 아이는 엄마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반호영의 말이 다 사실이라면 지금 선박에 오른 자들의 두목은 부소경을 가장 증오할 사람이었다. 게다가 그는 10여년을 칼을 갈며 부소경을 어떻게 고통스럽게 해줄지 고민했을 것이다. 신세희는 이 소식을 한시라도 빨리 남편에게 알려야 했다. 그녀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이를 달랬다. “유리 울지 마. 엄마 이제 괜찮아. 유리도 여기서 탈출했는데 엄마도 당연히 할 수 있어. 유리 동생도 곧 태어나는데 힘내야지. 안 그래?” 신유리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엄마. 나중에 동생 오면 잘 보살펴 줄게.” “유리야, 아빠 바꿔줘.” 신세희가 말했다. 부소경이 전화를 받았다. “신세희,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이야? 전화가 끊겨서 제대로 못 들었는데 지영명이라고 했어?” “10여년 전 도주범 지영명?” 신세희는 축 가라앉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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