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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9화

지영명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만삭인 임산부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만약에 내가 임신한 자기 처랑 잠자리한 게 부소경 귀에 들어가면 아마 분해서 피를 토하지 않을까?” “어이, 임산부. 어떻게 생각해? 아까 내 질문에 대답도 안 했잖아. 내 파트너가 되는 거 어떻게 생각해?” 지영명은 경멸에 찬 눈빛으로 신세희를 바라보며 미친 소리를 지껄였다. 쫓겨서 아프리카로 망명을 간 뒤로 한 번도 고국의 땅을 밟지 못했고 부소경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는 여러 경로를 통해 부소경에 대해 알아본 게 있었다. 그는 소문을 통해 부소경에게 기개가 남다른 아내가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부소경이 그 아내를 매우 사랑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부소경과 반호영이 동시에 사랑한 여자라면 뭔가 특별한 점이 있을 것이다. 솔직히 지영명은 임산부에게 매너를 지키는 인간이 아니었다. 반호영은 배에 의사와 의료설비 모든 걸 갖추었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 저 배를 가르고 아이를 바다에 던져버릴 수도 있었다. 그리고 산후조리를 하게 한 뒤, 노예로 굴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만약 태도가 좋으면 정말 애인처럼 예뻐해 줄 수도 있었다. 지영명은 신세희가 자신을 향해 욕설을 퍼붓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래야 스릴 있었다. 그런데 만삭이 된 신세희가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뭐… 당신 같은 남자가 날 여자로 본다니 내가 영광으로 생각해야 하나?” 이어진 신세희의 말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녀는 천천히 몸을 일으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지영명이라고 했었나? 사실 나 다른 건 몰라도 남자를 유혹하는 방면에서는 아주 뛰어나거든. 지금은 임신해서 몸을 가누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다른 여자들보다는 내가 낫다고 자부할 수 있어. 어때? 지금 해볼래?” 지영명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소문에 들은 신세희는 도도하고 자존심이 강한 여자라고 들었다. 그런 성격 때문에 부소경의 눈에 들어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고 들었는데 설마 이 여자도 다른 여자들과 같이 헤프고 몸을 함부로 굴리는 여자였단 말인가? 그가 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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