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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0화

신세희는 듣고도 믿을 수 없었다. 그녀는 지영명을 바라보며 피식 비웃음을 터뜨렸다. “이거 미친놈 아니야? 너 돌았어? 나 임신한 여자야. 나랑 결혼하겠다고? 너도 반호영처럼 남의 것을 빼앗아야 직성이 풀리는 종이었어? 자기 애보다 남의 애가 더 좋다는 거야?” 신세희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지영명과 같이 죽자는 생각으로 달려들었던 그녀였다. 어차피 죽을 바에 남편의 적을 제거하고 가는 게 이득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 더러운 조폭 새끼가 반호영처럼 변태일 줄은 몰랐다. 이게 운명인 걸까? 왜 내 인생에는 변태만 꼬이는 거지?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지영명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신세희, 난 미치지 않았어. 진심이야.” “넌 내가 널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 처음 본 사람한테 결혼하자고 해서 미친놈이라고 생각한 거지?” “그게 아니야.” 지영명은 쓴 미소를 지었다. 신세희는 저 뻔뻔한 면상에 육두문자를 날려주고 싶었다. 그녀는 괴물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지영명을 바라보았다. 지영명이 말했다. “네 남편은 내 평생 원수야. 그 놈을 제거하려고 돈을 주고 정보를 샀어. 난 한국 땅을 다시 밟은 적은 없지만 네 남편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잘 알아. 그리고 너.” 지영명은 자신의 가슴에 박힌 칼을 쓰다듬었다. 칼날이 박힌 부위에서 피가 흥건하게 흘러내렸지만 그는 인상을 쓰지도, 칼을 뽑지도 않았다. 그는 손으로 칼을 쓰다듬으며 신세희를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신세희는 미쳐버릴 것 같았다. 비열한 조폭 주제에 끈기는 있어 보였다. 지영명은 계속해서 말했다. “너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알아봤어. 예전에 조의찬을 구한다고 싸움에 뛰어든 적 있다면서? 그때도 넌 임신한 상태였어. 그런데 그 팔로 서시언을 위해 칼을 막아주었지. 너 때문에 서시언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어.” “하지만 임신한 너는 마취제도 맞을 수 없어서 멀쩡한 정신으로 봉합수술을 받아야 했지.” “임산부가 아니라 멀쩡한 남자라도 그렇게까지는 못해.” 지영명은 얕은 한숨을 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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