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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5화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는 말할 것도 없고, 그의 부모님도 매우 슬퍼했다. 눈앞에 있는 아주머니가 자기 딸이 구타당하는 것을 보고도 안타까워하지 않는 상황을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가 말하자마자, 노부인이 온몸을 벌벌 떨며 눈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보였다. 분명하게도, 노부인은 자기 조카가 딸을 때리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파진 것이다. 그러나 노부인은 딸에게 말했다. “네가 이제 잘못한 줄 알았니? 그러니 이제 사촌들에게 사과하는 게 어떻겠니?” “……” 그러자 뒤에 있던 소녀는 비참한 미소를 지은 뒤 비틀거리며 자신의 어머니 앞으로 나아갔다. "엄마." 그녀는 쉰 목소리로 말했다. 얼굴은 창백했고, 머리카락은 헝클어져 있었으며, 머리카락은 진흙과 피로 뒤엉켜 있었고, 두피에는 머리카락이 뽑혀 흰 부분이 보일 정도였다. “……” 노부인은 말이 없었다. "내가 엄마 친정 조카한테 이렇게 얻어맞은 게 만족스럽나요? 행복하세요? 엄마, 정말 존경스럽네요. 당신은 정말 좋은 분이세요, 이번 생에는 조카를 진정으로 사랑하셨고, 친정 마을 전체에서 평판이 매우 좋잖아요. 당신은 친정 마을에서 가장 좋은 고모예요. 축하해요, 엄마.” "망할 년이, 어떻게 우리 고모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야?! 이런 불효자식 같으니라고! 넌 네 엄마를 지지해 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지? 걱정하지 마! 조카인 우리가 친딸인 너보다 훨씬 더 양심적이니까!” 여자는 또다시 욕설을 퍼부었고, 소녀는 슬픈 눈으로 그런 여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과 당신 동생이 고모를 이렇게 아끼니 앞으로도 그 마음 변치 않기를 바라요. 나는 불효녀이고, 난 당신들 고모의 딸 자격이 없어요. 아니면 지금 당장 저를 때려죽이세요, 어때요?” 여자는 그 질문에 말문이 막혔고, 그녀는 감히 누군가를 때려죽일 생각이 없었다. 소녀는 다시 어머니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를 때려죽일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 더 이상 당신들 앞에서 귀찮게 하지 않을게요. 엄마는 엄마를 이토록 사랑하는 조카들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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