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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8화

“뭐라고요?” 부소경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고 신세희도 여간 놀란 게 아니었다. 서씨 집안 어르신이 엄청난 비밀을 알고 있다고 하여 오는 길 내내 신세희와 부소경은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부소경에게 친남동생이 있을 거라고는 정말 꿈에도 몰랐다. ‘남동생이라...’ 늘 침착하던 부소경마저도 이 순간만큼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서씨 집안 어르신을 빤히 쳐다보았다. ‘남동생이 있다고? 그렇다면 걔 성도 부씨란 말이잖아? 걔도 부씨 집안 사람인가?’ 이 세상에 부소경에게 또 다른 가까운 가족이 있다고 했다. 지금 이 순간 부소경은 자신의 심정을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었고 안절부절못했다. 신세희가 부소경의 손을 잡아주고 나서야 부소경은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 갑자기 한가지 생각이 그의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그가 뭔가 알아차린 듯 신세희를 쳐다보자 신세희도 뭔가 눈치챈 듯 서로 눈빛만 주고받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계속하여 서씨 집안 어르신의 얘기를 들었다. 그건 30여 년 전의 일이라고 한다. 서씨 집안 어르신이 얘기한 앞부분은 부소경이 알고 있던 것과 거의 비슷했다. 그때 하씨 집안 사람 중에서 가성섬에 산 사람은 하숙민밖에 없었고 하숙민은 부성웅을 무척이나 사랑했다고 한다. 나중에 두 사람은 가성섬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하숙민이 임신했는데 쌍둥이라고 했다. 그때 당시 기세가 드높던 부성웅과 임신한 하숙민은 무척이나 좋아했다. 하지만 좋은 나날도 잠시, 부성웅의 본처가 가성섬에 나타났다. 진문옥의 기고만장한 모습에 고작 26살밖에 안 된 하숙민은 무서워서 기도 펴지 못했다. “네가 내 남편이랑 가성섬에서 결혼한 게 합법인 줄 알아?” 진문옥의 싸늘한 한마디에 하숙민은 눈물을 글썽였다. “난... 당신의 존재를 정말 몰랐어요. 난 성웅 씨가... 결혼했었다는 걸 모르고...” 진문옥이 매섭게 쏘아붙였다. “아이 당장 지워. 그리고 평생 가성섬에서 쥐 죽은 듯이 살아. 안 그러면 절대 가만 안 둬.” “그건 안 돼요, 언니! 아이가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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