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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9화

“아 참!” 진문옥이 계속하여 말했다. “도망갈 생각은 하지 마. 이젠 배도 많이 불러서 먼 해외로 도망가지도 못할 거야. 네가 이 섬에 있는 한 쥐구멍에 숨어도 난 널 찾아낼 수 있어. 네가 내 남편이랑 남성으로 온다고 해도 무조건 찾아내. 이렇게 얘기할게, 하숙민. 가성섬에 남아있으면 살길이 그나마 있겠지만 성웅 씨랑 남성으로 따라온다면 죽지 못해 사는 게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줄 거야!” 진문옥은 그녀를 협박한 후 부성웅이 하숙민에게 사준 집을 나섰다. “안 돼... 나한테 이러지 마, 제발. 내 아이, 그것도 쌍둥이란 말이야...” 하숙민은 바닥에 주저앉은 채 힘없이 울기만 했다. 그녀에게는 아무런 가족이 없었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남자가 바로 부성웅이었다. 이젠 그녀에게도 가족이 두 명 생겼는데 바로 배 속의 아이들이었다. 하숙민은 이대로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수 없었다. 부성웅을 찾아가 아이를 낳을 기회를 쟁취해야 했다. 명예를 잃게 되더라도, 다른 사람이 불륜녀라고 온갖 욕설을 퍼부어도 아이의 권리를 쟁취해야 했다. 그녀는 육칠 개월 된 몸을 이끌고 부성웅과 진문옥이 머무르는 집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가정부가 그녀를 집 안으로 들이지 않았다. 그때 당시 가성섬은 매우 가난했고 다들 목숨만큼 돈을 좋아했다. 그녀가 몸에 지닌 비싼 팔찌를 가정부에게 건네자 가정부는 평소 하숙민을 자주 봐왔고 어차피 다 부성웅의 여자이니 들여보내도 괜찮겠다 생각하여 그냥 들여보냈다. 하숙민은 임신한 몸으로 문 앞까지 다가왔다. 그런데 집 안에서 두 사람이 다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부성웅! 너 그냥 가서 확 죽어버리지 그래! 여자를 데리고 놀고 싶으면 그냥 놀기나 할 것이지, 임신은 왜 시켜!” 진문옥은 마치 부성웅을 집어삼킬 듯이 마구 쏘아붙였다. 그러자 부성웅이 싸늘하게 비웃었다. “진문옥! 그때 하숙민을 찾았을 때 네가 먼저 소개해줬어! 하숙민이 하씨 집안의 유일하게 남은 핏줄이라면서 아직 이 섬에 하숙민을 떠받드는 사람이 많다고 했잖아. 그리고 내가 하숙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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