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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소리 없는 전쟁

여진우는 여전히 굳은 표정이었다. 좋은 소식임에도 별다른 기색이 없었다. 신명준이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그래서 내가 늘 말하잖아, 네가 여씨 가문을 완전히 떠나면 안 된다고. 네가 후계자가 되어야 어머님도 더 이상 여씨 가문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어.” ‘지금은 진우가 어머님을 만나고 싶으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을 고여. 할아버지도 크게 막지 않으니까. 하지만 어머님을 진짜로 데려올 수는 없겠지. 진우가 여씨 가문과 완전히 연을 끊으려면 결국 어머님이 돌아가셔야만 가능한 일이지...’ 여진우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 사람들... 감히 우리 엄마한테 함부로 못 해.” 신명준이 한숨을 내쉬었다. “네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야 당연히 그럴 수 있지. 하지만 만약 여민찬이 여원 그룹의 새 후계자가 되면? 그때는 모르는 일이야.” 여진우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나는 분명히 말했어. 그 자식이랑 후계자 자리 가지고 다투고 싶지 않다고.” 신명준은 한숨을 쉬며 말을 이었다. “그건 네가 몰라서 하는 소리야. 그동안 여민찬이 네 그림자 밑에서 얼마나 힘들게 버텼는지 알아? 여씨 가문 어른들 절반 이상이 네가 더 후계자에 어울린다고 생각해. 여민찬이 어떤 성격인지는 네가 제일 잘 알잖아. 여씨 가문의 장남으로서 어릴 때부터 후계자 교육받으며 자랐지. 그런데 네가 가문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순식간에 자리를 뺏겼잖아. 여민찬이 그 수모를 잊었겠어?” 신명준은 예전 일을 하나둘 늘어놓았다. “넌 가문에서 벗어나려고 할아버지랑 3년 안에 지난 10년간의 수익을 다 따라잡는다는 내기까지 했었잖아. 그리고 그걸 해냈지. 모두가 네 능력을 인정하게 됐고. 근데 그 과정에서 누구 얼굴에 먹칠을 했는지 생각은 해봤냐?” 사실 여진우가 가문에 들어오기 전까지, 여원 그룹은 줄곧 여민찬 손에 있었다. 그 내기는 3년 만에 여진우가 여민찬 10년의 노력을 한 번에 뛰어넘었다는 걸 모두에게 증명한 셈이었다. 사람들은 다 여진우의 수완이 대단하다며 후계자는 역시 여진우가 되어야 한다고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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