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55화

윤채원은 민혜진에게 연말 보너스를 미리 지급할 것을 신청하였다. 민혜진은 승인했지만 도시연 쪽에서 걸렸다. 상위 직급자가 하위 직급자에게 발목을 잡힌 셈이었다. 최근 며칠 동안 도시연은 회사에 나오지 않았다. 윤채원은 서유림을 통해 도시연이 프라이빗 고급 미용 클럽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곳에 오후 2시에 도착해서 5시까지 기다리자, 직원이 나와서 안으로 안내했다. 개인 온천에는 자욱한 안개가 피어올랐다. 윤채원은 도시연의 옆에 있는 사람이 차아영인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차아영 외에 또 귀부인 한 명과 젊은 여성이 있었다. 윤채원은 도시연이 달콤한 목소리로 귀부인을 ‘외숙모’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다. 곁눈질로 귀부인을 슬쩍 훔쳐보니 권우석의 어머니였다. 도시연이 권우석의 사촌 여동생일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송주시의 상류사회에서 서로 정략결혼을 통해 관계망을 형성한 것이라 인척 관계가 있는 것도 이상할 게 없었다. 도시연은 건방진 태도로 윤채원을 한바탕 훈계하고 나서 마치 큰 은혜를 베푼 것처럼 서류에 사인해 주었다. 사인을 받자 마자, 윤채원은 지체할세라 바로 떠났다. 윤채원이 떠나고 나서, 권우석의 어머니는 차아영을 힐끗 쳐다보았다.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기에 다들 민낯이었다. 평소에 차아영은 주로 카리스마 넘치는 메이크업을 해서 눈썹을 높게 그렸다. 지금의 민낯을 보면 다소 부드러워 보였다. 방금 들어온 젊은 여성은 차아영과 어느 정도 닮아 보였다. 그러나 권우석의 어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세상에서 닮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굳이 의미 없는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저 웃으면서 물었다. “소영이가 곧 돌아온다고 했지? 오씨 가문의 셋째 도련님과 약혼했다고 들었는데.” 차아영은 미소를 머금고 답하였다. “오지욱과 소영이는 꽤 오랫동안 사귀었고 서로 마음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정략결혼은 금상첨화일 뿐이었다. 이에 도시연은 말하였다. “소영이는 지금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라 연주회를 열면 티켓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