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7화
배유현은 몸을 돌려 윤채원을 품에 안았다.
부드러운 목소리가 잔잔한 입맞춤과 함께 그녀의 이마에 떨어졌다.
“네가 연청시에 남고 싶다면 연청시에 남고, 여기로 돌아오고 싶다면 외할머니도 모셔 오자.”
배유현은 이날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는 얼른 아침이 오기를 바랐다.
하지만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
배유현은 윤채원을 더 오래 안고 싶었다.
만약 내일 아침 그녀가 마음을 바꾼다면 그는 오늘 밤을 무한정 연장하고 싶었다.
윤채원은 몸을 돌려 그에게 등을 돌렸다.
배유현은 뒤에서 그녀를 안았고 두 사람은 마치 포개진 두 개의 숟가락 같았다.
그들은 같은 침대에서 얇은 여름 이불을 덮고 잠들었다.
집 안은 조용했고 에어컨이 작동할 때의 미세한 소리만이 들렸다.
그리고 윤채원은 잠들지 못한 채 손가락으로 약지에 낀 반지를 만지작거렸다.
반지는 너무 커서 손에 올려져 있는 느낌이 묵직했다.
그리고 남자의 가슴은 뜨거웠고 단단했다.
그의 체온이 전해질수록 공기가 점점 더 뜨거워졌다.
윤채원은 무심코 몸을 조금 움직였다가 낮게 숨을 내쉬었다.
“너무 가까워.”
배유현 역시 잠들지 못했다.
그는 눈을 감은 채 얼굴을 그녀의 머리카락에 묻고 은은한 향기를 들이마셨다.
“미안해, 통제가 안 돼.”
그의 말 속에는 조금도 미안해하는 기색이 없었다.
윤채원은 몸을 돌려 그의 가슴을 밀어냈다.
“그럼 나한테 등 돌리고 누워.”
이렇게 더운 날 두 사람이 안고 자야 한다니, 윤채원은 조금 적응하기 어려웠다.
배유현은 일어나 방을 나갔고 윤채원은 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단지 익숙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지난 3년 동안 혼자 잤는데 갑자기 옆에 한 사람이 더 생겼으니 말이다. 게다가 정말로 거슬렸다. 서로의 몸이 노골적으로 닿아 있어 잠은커녕 눈을 감아도 집중되지 않았다.
윤채원은 길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때, 배유현이 다시 들어와 침대에 누웠고 그녀를 품에 안았다. 윤채원은 그에게서 시원함과 산뜻한 민트향을 느꼈다.
그녀는 잠시 멍해졌다가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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