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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윤채원은 두 손바닥을 침대 위에 짚고 상체를 살짝 일으키려 했지만 곧 덮쳐온 남자의 뜨거운 몸이 그녀를 완전히 눌러버렸다. 아직 팔꿈치도 다 굽히지 못했는데 그녀는 그대로 밀려 뒤로 눕게 되었다. 검은 머리카락이 회청색 베개 위로 흘러내렸고 눈처럼 희고 고운 얼굴엔 붉은 기운이 스며들었다. 남자의 가슴은 단단했고 그녀는 놀라울 만큼 부드러웠다. 배유현은 손 놓을 생각이 아예 없어 보였다. 그는 살짝 이로 물며 그녀의 떨림을 천천히 즐겼다. 이번 전주는 유난히 길었다. 그는 매 순간마다 그녀의 귀끝을 물며 괜찮냐고 물었다. 윤채원은 더는 견디기 어려웠다. 마치 무딘 칼날이 살결을 스치는 듯 숨이 막혔다. 그녀는 그의 등을 움켜쥐며 손톱으로 깊은 자국을 남겼다. 그들이 이렇게 몸을 맞댄 건 벌써 3년 만이었다. 윤채원의 몸은 그에게 다시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그녀는 이미 온몸에 힘이 빠진 상태였다. 검은 머리카락이 땀에 젖어 창백한 뺨에 달라붙었고 볼에는 옅은 붉은빛이 스며들었다. 배유현은 팔을 짚고 몸을 일으켰다. 높고 곧은 콧등에서 땀방울 하나가 그녀의 고운 목덜미 위로 흘러내렸다. 그는 고개를 숙여 그 자리에 천천히 입 맞췄다. 호텔 부대표는 잠시 전, 배진 그룹의 젊은 대표가 급히 스위트룸을 잡았다는 보고를 받았다. 점심 무렵이 되자 그는 매니저를 데리고 직접 올라갔다. “식사는 어떻게 드릴까요?” 문을 두드리며 공손히 묻자 안쪽에서 잠시 정적이 흘렀다. 십여 초 후, 낮고 차분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밖에 두세요.” 매니저가 부대표 귀에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배 대표님 아까 여성을 안고 들어오셨습니다. 여자 친구가 있다는 얘긴 들어본 적 없는데 요즘 몇몇 재벌가에서 그쪽과 혼담이 오간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부대표는 곧바로 손을 들어 말을 끊었다. “그런 말 함부로 하지 마.” 그리고 즉시 비서에게 명령했다. “배 대표님이 호텔에 오신 기록, 전부 지워.” 정오, 배유현은 침대 위에서 지쳐 잠든 윤채원을 품에 안았다. 그는 전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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