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9화
“아린아.”
입구에서 윤채원이 두 사람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엄마.”
아이는 엄마를 보자마자 바로 달려갔고 배유현은 분홍색 가방을 들고 뒤를 따라갔다.
며칠 전까지는 비가 내렸지만 오늘은 날씨가 좋았다. 태양이 구름을 반쯤 가리고 있어 온도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바람 속에 여전히 여름의 답답함이 느껴졌다.
윤채원은 옅은 파란색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검은 긴 머리를 옆으로 땋아 늘어뜨렸다. 원피스 아래 드러난 하얀 피부가 눈이 부셨다.
그녀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학부모 회의는 잘 마쳤어?”
“1등이래.”
오른손에 책가방을 들고 있던 배유현은 다른 손을 뻗어 윤채원의 손을 잡았다.
“네가 잘 가르친 덕분이야.”
“난 가르친 게 없는데...”
특히 지난 2년 동안은 에토일 때문에 더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우리 두 사람의 유전자가 좋아서 그런 거야.”
그녀는 켕기는 게 있는 듯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세 사람은 나란히 학교를 나왔다.
윤아린은 가운데 서서 두 사람의 손을 잡고 있었다.
“윤아린.”
갑자기 한 남자아이가 다가와 윤아린을 향해 말했다.
“다음 번 시험에는 내가 반드시 이길 거야.”
아이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윤아린은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하게 말했다.
“파이팅.”
덤덤한 윤아린의 모습은 남자아이한테 도발처럼 느껴졌다.
한껏 자극받은 남자아이는 주먹을 움켜쥐었다.
“두고 봐.”
“이 아이는 성적이 학년 2등이야.”
옆에 있던 윤채원이 그를 향해 말했다.
이내 또 다른 남자아이가 다가왔다.
“윤아린, 여름 방학에 시간 돼? 같이 여름 캠프에 가자. 우리 아빠가 단장이니까 할인해 줄 수 있어.”
남자아이는 윤채원과 배유현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아저씨, 아줌마. 안녕하세요.”
윤아린이 아무 말이 없자 배유현이 먼저 입을 열었다.
“안 가.”
남자아이는 의기소침하게 자리를 떴다.
세 사람은 학교를 나와 길거리를 천천히 걸었다.
“50% 할인 쿠폰? 그 남자애 말이야. 분명 딴마음이 있는 거야.”
윤채원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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