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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화

점점 숨을 쉬기가 힘들어졌다. 어젯밤에 윤성빈이 임수아에게도 이렇게 키스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녀는 구역질이 났다. 차가운 벽에 등을 기대고 손을 뻗어 그를 힘껏 밀었다. 그녀의 발버둥은 그한테 아무런 의미가 없었고 그가 외투를 벗어 던졌다. “싫어요...”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고 그녀는 급히 거절했다. 그는 여전히 그녀가 자신과 밀당하고 있는 줄 알고 있었다. 어쩔 수 없던 그녀는 다급한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녀는 입을 크게 벌리고 그를 물었다. 끙끙거리던 그가 입을 떼고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녀를 쳐다보았다. “뭐 하는 거야?” “내려줘요.” 그녀는 눈시울을 불혔고 그의 손길이 그녀의 얼굴에 떨어졌다. “싫어.” 그는 그녀의 말을 전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여전히 그녀에게 키스를 퍼붓고 있었다. 불현듯 머릿속에 어젯밤 윤성빈과 임수아도 이랬을 거라는 생각이 떠올라 그녀는 그의 어깨를 잡고 손끝으로 그를 세게 꼬집었다. 남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내려줘요.” 그는 여전히 제멋대로였다. 왠지 모르게 채시아가 자신을 거부하고 차가울수록 그는 그녀를 더 안고 싶고 뼛속까지 가지고 싶고 그녀가 자신에게서 멀어져가는 걸 용납할 수가 없었다. 방 안의 분위기는 점점 더 뜨거워졌다. 그런데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흠칫하던 그가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누구야?” 문밖에 서 있던 임이나는 진작부터 안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얼굴이 빨개진 그녀는 부럽고 질투가 났다. “도련님, 어르신께서 부르십니다.” 그녀는 뜨거워진 얼굴을 문지르며 대답했다. “알았어.” 윤성빈은 품에 안긴 채시아를 보며 그녀를 옷으로 감싸고는 한쪽 침대에 눕혔다. “쉬고 있어.” 그동안 해외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여전히 몸이 많이 허약한 것 같았다. 채시아는 이불을 위로 당기며 창백한 얼굴로 대답했다. “네.” 옷을 다 갈아입은 그는 바로 나가지 않고 그녀의 앞으로 다가왔다. 그의 어깨에는 그녀가 물어뜯은 흔적과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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