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화
10시, 크랭크인 행사가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한편, 채시아는 이미 박지훈의 사람들에 의해 비행기에 탑승하였고 이 좋은 장면을 직접 보지 못하였다.
촬영 세트장 안, 새 영화의 크랭크인 행사는 원래 감독의 위주로 진행되지만 임수아의 개입으로 인해 그녀는 오늘 가장 주목받는 사람이 되었다.
사실 감독은 임수아처럼 연기력이 없는 배우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투자자의 뜻을 거역할 수가 없었다.
드레스를 입은 임수아가 무대에 올라가 축사를 하면서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윤성빈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녀는 엄청난 꽃다발을 안고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는 엄태수를 눈치채지 못하였다.
엄태수는 깔끔한 양복 차림을 하고 있었고 임수아를 쳐다보는 그의 눈빛에서 과거의 애정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10미터 떨어진 곳까지 다가갔을 때, 그녀는 그를 발견하게 되었다.
임수아는 경호원을 찾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나 경호원은 이미 박지훈의 사람들이 통제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의아한 표정 속에 엄태수가 무대에 올라가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전 임수아의 전 남자 친구입니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윤성빈의 사람들이 그를 잡으려고 움직였다. 그런데 이때, 누군가 그의 곁으로 다가왔다.
“윤 대표님, 뭐가 그리 급합니까? 저 사람 말이에요. 익숙하지 않습니까?”
다가온 사람은 다름 아닌 박지훈이었다.
그 말에 엄태수를 다시 쳐다보던 윤성빈은 그가 그 당시 채시아와 부딪혔던 사람이라는 것이 생각났다.
윤성빈은 핸드폰을 꺼내 경호원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얘기했다.
순간, 임수아의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경호원? 당장 이 사람 좀 끌고 가요. 난 전혀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러나 주위에 그녀를 상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제작진 중 한 남자가 앞으로 다가오다가 누군가에 의해 막혔다.
“경호원이 왜 없겠어? 상황 파악이 안 돼?”
남자는 임수아가 누군가에게 미움을 샀다는 것을 그제야 깨달았다.
아무도 무대로 올라오지 않는 것을 보고 임수아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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