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2화

만약 이 일이 사실이라면 임수아의 인생은 끝장인 것이다. 무대 위의 그녀는 완전히 멘붕 상태였다. 어렵게 얻은 이 모든 것이 엄태수에 의해 망가졌다. 그녀는 이성을 잃고 날뛰기 시작했다. “나쁜 자식. 오빠는 속아도 싸. 오빠는 죽어야 했어.” “오빠처럼 능력도 없고 책임감도 없는 남자는 나랑은 어울리지 않아.” “이 동영상 때문에 내 인생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봤어? 어떻게 오빠 같은 사람을 만났는지. 내가 눈이 멀었던 거야.” 그녀는 눈물을 왈칵 쏟으며 모든 잘못을 엄태수에게로 돌렸고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윤성빈을 쳐다보았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그녀의 수법에 넘어간 팬들이 있었다. 네티즌들은 댓글 창에서 그녀의 편을 들기 시작했다. “내가 임수아라면 절대 인정하지 않았을 거야. 전 남자 친구라는 저 남자 진짜 너무 악랄하다.” “그러니까 헤어진 전 여자 친구한테 복수라니. 너무한 거 아니야?” 일부 사람들은 주의를 돌렸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악을 구별할 줄 알았다. 만약 엄태수의 말이 사실이라면 임수아의 행동은 범죄였고 그녀는 약혼녀가 있는 남자를 가로챈 뻔뻔한 여자였다. 얼마 후, 현장으로 달려온 경찰이 모든 상황을 제지했지만 이미 늦은 때였다. 임수와와 엄태수는 경찰에 연행되었고 차에 올라탄 그녀는 윤성빈에게 문자 한 통을 보냈다. 같은 시각, 차에 올라탄 윤성빈은 핸드폰을 꺼내 문자를 확인했다. [성빈 오빠, 오빠가 또 나한테 빚진 거예요.] 빚을 지다니? 어두운 얼굴은 한 그가 홍보팀에 전화를 걸었다. 어찌 됐든 선명 그룹의 명성에 피해를 줄 수는 없었다. 이번 일은 사실 회사뿐만 아니라 그한테도 영향이 있었다. 그동안 임수아는 대중들에게 그와 사귀는 사이라고 소문을 퍼뜨렸다. 지금 임수아의 이런 동영상이 대중들 앞에 나타났으니 스캔들 상대인 그의 체면이 뭐가 되겠는가? 회사 안, 라이브 방송을 지켜보고 있던 허준은 긴급 조치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는 예전처럼 순조롭지가 않았다. 언론들의 입을 막으려고 했지만 라이브 방송은 결국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