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0장
두 사람이 일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정이 쌓여 사랑스러운 한 쌍이라고도 했다.
이렇게 소문이 퍼지자, 강서준도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
“뭐가. 내가 말했잖아. 하진 씨랑 불가능하다고.”
강서준은 한 마디도 믿지 않았다.
“그럼 이게 헛소문이라고?”
“그냥 주씨 가문에 가서 놀다 왔어. 하진 씨가 그러는데 아버님이 혼자 준비한다고 바쁘셔서 도와달라고 하더라고. 태웅이랑 같이 가면 시끌벅적하니까 데리고 간 거지. 친구니까 그냥 간 거지. 왜 이런 소문이 도는 건지도 모르겠어. 정말 모르는 일이야!”
강서준은 그녀의 밀을 믿었다.
또 하루가 지나 음력 12월 27일이 되었을 때 허이경이 돌아와서 김건우 대신 설 이후에 재혼할 거냐고 물었다.
“재혼이요?”
‘소문이 이렇게 퍼진다고?’
강아영이 서씨 가문에 갔을 때 김선애마저 한쪽으로 데려가서 주하진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냥 농담한 것 가지고 결국 현실이 될 줄 몰랐다. 아마도 이것이 두 사람의 운명일지도 모른다.
김선애는 그녀에게 많은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몇 년 동안 주하진이 정말 많이 변했다면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정이 있다고도 했다.
강아영은 그런 거 아니라고 했지만, 김선애는 전혀 믿지 않았고, 그저 괜찮다고 말했다.
서지훈이 안쓰럽긴 했지만, 강아영이 행복하기를 바랐다. 괜찮은 사람이 생기면 상대가 누구든 당당하게 말해도 된다고 했다.
모든 사람이 이 둘이 결혼할 거라고 믿는 것도 모자라 소문이 점점 엉뚱해지자 결국 주하진에게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된 일이에요?”
“아. 그거... 지훈이 형 초조하게 만들려고요. 우리 둘이 정말로 사귀게 되면 중간에 끼어들지 않을까요?”
전화기 너머의 주하진은 부인하지 않았다.
“제가 허락하지 않았다면 저희 아버지도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을 거예요. 네가 조작하지 않았다면 그 소문도 사실처럼 들리지 않았을 거고요.”
“왜 그렇게까지 하셨어요?”
“이렇게 해야 돌아올 거 아니에요. 돌아오면 일단 마음껏 때려요. 그런데 이 소문이 곧 지훈이 형 귀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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