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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3장

서지훈은 단호하게 조민재에게 말했다. “여기 못 오게 해. 차라리 네가 태웅이 데려다주고 와.” “제가요? 제가 자리를 비우면 대표님은...” “아주머니 계시잖아.” 강아영은 조금 어이가 없었다. ‘아주머니라... 아주머니한테는 보여줘도 된다는 건가?’ 조민재는 서지훈의 말을 듣고 강아영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고는 서지훈의 말대로 하기로 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지금으로써 서지훈의 발작 시간대는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발현되고 있다. 다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 꼭 누군가가 자신을 묶어주어야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했다. 정 안된다면 밖에 경호원들도 있으니 말이다. 서지훈은 강아영에게 자신의 모습을 죽어도 보여주기 싫었다. “아영이한테 지금 내 모습 보여서 뭐 어쩔 건데. 죄책감 가지라고? 그건 싫어. 비행기 티켓 얼른 예약해서 네가 태웅이 데려다주고 와.” “대표님. 뭘 그렇게 많이 생각하세요. 어차피 지금 아영씨 지금 주하진씨랑 잘 만나고 있는 것 같은데 대표님 지금 모습 본다고 대표님 택할 거 봐요? 꿈도 크셔.” “네가 아영이 성격 아직 잘 몰라서 그래. 지금 내 모습 보면 분명 신경 쓰고 있을 거야. 지금 하진이랑 잘 지내는 거 방해하고 싶지 않아. 더 질척거리지 말아야지. 어쩌면 서준 형님이 하신 말도 맞는 거 같아. 나랑 만나서 내가 제대로 보호해 주지도 지켜주지도 못하고... 밑지는 장사 맞네.” 서지훈은 자신이 눈을 잃은 사실을 강아영이 알게 되면 분명 돌봐 주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소식조차도 알리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몸으로 이렇게 먼 곳까지 온 이유가 없으니 말이다. 강아영은 서지훈이 역시 자신이 예상한 대로 생각하고 있어 놀랍지 않았지만 서지훈의말을 듣고 한편으론 속상했고 또 한편으론 왠지 모르게 감동했다. 아직은 자신을 몰라 줄 거로 생각했었는데 사실 이미 예전부터 누구보다도 강아영을 이해하고 헤아려주는 사람은 서지훈뿐이었다. 다만 그 사실을 강아영은 이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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