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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6장

“그날 누나한테 고백했어. 좋아한다고. 근데... 누나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어.” 진효신이 수심 가득한 얼굴로 계속 말했다. “가끔은 누나도 나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또 가끔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래.” “정말 좋아하면, 서프라이즈라도 준비하는 거 어때?” 정강호가 아이디어를 내면서 말했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두 사람만의 오붓한 저녁 식사에 초대 하는거야. 그리고 꽃도 준비해서 제대로 고백하는 거야.” 정강호의 말에 진효신의 두 눈이 반짝였다. 두 사람 다 공인이다 보니 따로 레스토랑을 찾기는 아무래도 불편할 것 같아 집에서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효신은 집안을 예쁘게 꾸미고 이번에는 반드시 제대로 고백하리라 마음먹었다. 한편, 안지은은 그런 상황을 알 리 없었고 강아영과 장서우와 얘기를 나누고 있던 와중에 진효신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진효신은 일주일 뒤가 생일인데 안지은에게 생일파티에 와줄 수 있는지 물었다. 안지은은 별생각 없이 꼭 가겠다고 대답했다. 이제 진효신과 정강호는 안지은 회사의 소속 배우니 안지은도 당연히 회사 대표로써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 정말 난 왜 이렇게 내려놓지 못하는 걸까.” “지은아, 이번 일은 그만 생각하고 그냥 없었던 일로 하는 게 어때? 정말 남자가 필요한 거면 민성 씨랑 잠자리를 가지는 것도 안 되는 건 아니고.” 강아영은 별일 아니라는 듯 담담하게 말했다. 안지은이 연애 경험이 많은 건 아니지만 사랑에 상처를 받았던지라 준비 없이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게 조심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민성 씨 좀 가지고 놀아. 너는 충분히 그럴 자격 있어.” 강아영이 장난치듯 말했다. “...” 다음날 안지은은 촬영 스케줄이 있어 멀지 않은 거리지만 용산으로 이동해야 했다. 그래서 안지은이 다시 병원에 나타났을 때는 이미 이틀이 지난 뒤였다. 안지은은 감독님들과 저녁 식사 자리를 마치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그리고 식사 자리에서 술도 조금 한 상태였다. 안지은이 병실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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