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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네 말이 맞아

곧 누군가 강보라를 비난했다. [네가 왜 난리야? 이건 임가윤이랑 박소혜 둘 사이 문제잖아. 제3자는 빠져.] [맞아! 가윤이가 진심으로 줬을 수도 있지. 괜히 이간질하지 마.] 강보라는 답답해서 속이 뒤집힐 지경이었다. [내가 이간질한다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편 가르기 바쁜 아첨꾼들이 할 소리야? 무식한 인간들이랑 말 섞을 가치도 없다, 진짜!] 임가윤은 강보라에게 개인 메시지를 따로 보냈다. [보라야, 나가자. 이런 애들이랑 상종하지 마.] 전송 버튼을 누르고 그녀가 먼저 단톡방을 탈퇴했다. 잠시 후 강보라의 음성 메시지가 도착했다. “진짜 열받아! 박소혜 완전 뻔뻔하네. 그 피규어, 네가 며칠 밤새워가면서 만든 거잖아. 자기가 뭔데 선물 받았다고 해? 응원은 개뿔!” 노발대발하는 친구 덕분에 임가윤의 기분이 한결 누그러졌다. “네 말이 맞아. 걘 그거 받을 자격이 없어. 내가 직접 만든 거니까 다시 가져올 거야.” 임가윤은 책상 앞으로 걸어가 노트북을 열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빠르게 두드리더니 잠시 후 엔터키를 눌렀다. 모니터 중앙에 즉시 팝업창이 떴다. [코어 칩 자동 삭제 프로그램이 실행되었습니다. 약 10초 후 완료됩니다.] 화면이 어두워지는 순간, 팽팽하게 당겨졌던 신경이 그제야 느슨해졌다. 드디어 해냈다. 한때 보물처럼 아꼈던 걸 스스로 망가뜨리는 일도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다. 강보라가 전화를 걸어 왔다. “가윤아, 괜찮아? 그 개 같은 연놈 때문에 괜히 상처받지 마. 진짜 너만 손해야.” 임가윤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걸렸다. 이런 친구가 있어 참으로 좋았다. “그럼. 어차피 다 지나간 일이야.” “다행이네.” 강보라는 휴대폰 너머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재수 없는 얘기는 그만하고, 참! 그나저나 오늘 진짜 우리 사촌 오빠랑 혼인신고 한 거야?” 임가윤은 의자에 기대어 앉았다. 눈을 감고 창밖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밤바람을 온몸으로 느꼈다. “응.” “맙소사! 우리 가윤이 완전 멋진데? 어때? 사람 괜찮지? 겁먹진 않았고?” 임가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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