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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엄청 대단한 사람인가 봐

사무실 문 앞에는 아버지 임동훈과 박소혜가 서 있었다. 박소혜는 몸에 꼭 맞는 흰색 정장을 입고 은근한 웨이브가 드리운 긴 머리에 정성 들여 화장을 한 채 미소를 지으며 임동훈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있었다. 옆에서는 직원들이 크고 작은 상자를 들고 분주히 드나들고 있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문패였다. 원래 ‘부본부장 임가윤’이라 적혀 있던 문패가 어느새 ‘부본부장 박소혜’로 바뀌어 있었다. 임가윤은 성큼 다가가 차갑게 물었다.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제 사무실 물건을 왜 함부로 치우는 거죠?” 박소혜는 그녀를 보자마자 다급히 다가와 부드럽게 말했다. “가윤아, 오해하지 마. 아저씨가 네가 졸업 논문 때문에 바쁘고 회사 일까지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잠시 나보고 도와주라고 하신 거야. 나도 그냥 잠깐 맡는 줄만 알았는데...” 임가윤은 냉소를 지으며 아버지를 똑바로 바라봤다. “아빠, 나 그룹에서 해고된 거, 아빠가 직접 결정한 거예요?” 임동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답했다. “가윤아, 이건 회사 규정이야. 지난 반년 동안 네가 일에 소홀했던 건 사실이고 이사회에서도 문제를 제기했어. 나도 그룹 전체의 이익을 위해 내린 어쩔 수 없는 결정이다.” 임가윤은 목소리를 높였다. “제가 임하 그룹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정말 모르세요? 결국 이런 이유로 날 해고한 건 누군가에게 자리를 내주려는 거잖아요.” 그녀의 시선은 박소혜를 향했고 눈빛에는 노골적인 조롱이 서려 있었다. 박소혜의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미안해, 가윤아. 나는 우리가 좋은 자매라고만 생각해서 네 일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었던 거야. 네가 싫다면 부본부장 자리, 다시 돌려줄게. 나 때문에 너와 아저씨 사이에 오해가 생기는 건 원치 않아.” “소혜야, 이건 네 잘못이 아니다.” 임동훈은 곧바로 그녀를 감싸며 임가윤을 나무랐다. “가윤아, 소혜는 해외 유학파 엘리트고 능력도 뛰어나. 그룹에서 이런 인재를 영입하는 건 당연한 일이야. 그러니까 비꼬는 식으로 말하지 마.” 주변에서는 기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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