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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신경 쓰여?

아파트로 돌아와 두 사람은 나란히 엘리베이터로 들어갔다. 잠시 후,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그녀는 먼저 발걸음을 내디뎠고 문 앞에서 멈춰 서서 그를 돌아보았다. “내일 오후에 엄마랑 만나는 거 잊지 말아요.” 남자는 그윽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응.” 입술을 깨물던 그녀는 잘 자라는 말을 결국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였다. 예전에 문태오가 그녀한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잘 자라는 말은 사랑해 라는 뜻을 의미한다고... 잘 자라고 할 때마다 사랑의 고백을 하는 것이라고... 그녀는 잘 자라는 말을 문태오한테밖에 한 적이 없었다. 결국 잘 자라는 말을 하지 못하였고 그 대신 얼른 들어가서 쉬라고 했다. 그녀의 말이 끝나자 엘리베이터 안의 남자가 갑자기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잘 자.” 임가윤은 어리둥절해졌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보았고 그의 얼굴은 담담하기만 했다. 그는 분명 잘 자라는 그 깊은 뜻을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임가윤은 어색하게 가방을 움켜쥔 채 난처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는 짧게 대답하고 얼른 집으로 들어갔다. 엘리베이터 문이 그녀의 뒤에서 천천히 닫혔고 서지강의 입꼬리가 걷잡을 수 없이 올라갔다. 잘 자라는 말 한마디에 얼굴이 빨개진 아내를 보니 너무 귀여웠다. ... 다음 날, 임가윤은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금고 암호판에는 빨간 불이 급하게 깜박이고 있었다. 비밀번호를 연속으로 잘못 입력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잠기는 경보였다. 미래 테크의 모든 핵심 데이터가 그 안에 있었다. “수호야, 어젯밤에 누가 내 사무실에 왔었어?” 진수호는 급히 안으로 들어왔고 금고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본부장님, 어젯밤 회식하러 가기 전에 제가 특별히 문을 잠갔는데요.” “CCTV 확인해 봐.” “CCTV... CCTV가 고장 났습니다.” 진수호는 얼굴이 죽상이었다. “기술팀 직원의 말에 따르면 어젯밤에 이 층의 전기가 고장이 나서 지금 긴급 수리 중이라고 합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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