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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화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여우 같은 박소혜의 모습에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문태오가 블루 다이아몬드를 찾는 이유에 대해 박소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임가윤이 모든 색깔의 다이아몬드를 모으고 싶어 했는데 가장 순수한 블루 다이아몬드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문태오가 찾고 있었던 것이었다. 전생에서는 이 블루 다이아몬드가 오늘 생일 선물로 그녀에게 전달되었다. 그리고 원석은 이미 눈부신 다이아몬드 반지가 되어 박소혜의 손에 끼워져 있었다. 정말 아까웠다. 임가윤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조롱이 섞인 말투로 입을 열었다. “굳이 그렇게 말할 필요 없어. 문태오가 너한테 준 것이니 마음 놓고 하고 다녀. 내가 뺏을까 봐 걱정이라도 돼?” 문태오는 미간을 찌푸리며 불쾌하게 입을 열었다. “소혜는 네가 오해할까 봐 이러는 거잖아. 사람이 왜 이렇게 삐딱한 거니?” 그가 한 걸음 앞으로 나서서 박소혜의 앞을 막아서며 실망과 비난이 가득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소혜가 착해서 널 계속 친구로 생각하고 있는 거야. 네 생일을 축하해주려고 오겠다고 해서 나도 어쩔 수 없이 따라온 거라고.” “나한테 무슨 설명이 필요해? 이 블루 다이아몬드를 네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 선물해 줄 리가 없잖아.” “나한테 와서 이러는 거 내가 블루 다이아몬드를 빼앗을까 봐 두려워서 그런 거야? 아니면 내가 널 빼앗을까 봐...” 박소혜는 순간 눈시울이 붉어졌고 황급히 손을 흔들었다. “오해하지 마. 다 내 탓이야. 네가 반지를 쳐다보는 것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한 말이었어.” “내가 성격이 솔직하다는 건 너도 잘 알잖아. 돌려서 말하고 숨기는 걸 잘 못해.” “나한테 설명할 필요 없어.” 임가윤은 차갑게 그녀의 말을 끊어버렸다. “박소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남의 약혼자를 빼앗아 갔으면 알아서 멀리 떨어져야지.” 그녀는 짜증스러운 얼굴로 박소혜를 쳐다보았다. “왜 자꾸 찾아오는 거니? 천한 계집애.” 그 말이 끝나자마자 문태오가 손을 번쩍 들어 임가윤의 얼굴을 세게 내리쳤다. 순간, 그도 멍해졌고 손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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