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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당장 소가연을 가문에서 쫓아내 버릴게요. 두 분께서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 주세요. 멍청한 여자 때문에 진씨 가문과 소씨 가문의 관계가 틀어지면 안 되잖아요.” 진현성은 그를 차가운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깜짝 놀란 소정호는 손을 덜덜 떨면서 서 있었다. “소 대표님, 재협력에 관한 일은 다시 생각해 봐야겠어요. 한나가 집에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한진 그룹의 일은 전부 한나와 토론한 후에 결정할 거예요.” 소정호는 머릿속이 하얘지는 것만 같았다. 그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진한나의 기분에 따라 한진 그룹은 협력 기업을 선정할 것이다. 그 말인즉 진한나는 소씨 가문의 밥줄을 쥐고 있다는 것이었다. 소정호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눈치를 살피더니 진한나를 향해 공손하게 말했다. “진한나 씨의 뜻에 따를게요. 회사의 업무에 익숙해지려면 당연히 시간이 필요하겠죠. 앞으로 소씨 가문은 진한나 씨의 지시에 따라 움직일 테니 노여움 푸세요.” 진한나는 그를 무시한 채 진현성과 같이 자리를 뜨려고 했다. 추악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있다 보니 숨이 막혀왔다. 이때 곁에 서 있던 심인혜가 걸어왔다. 그녀는 우아한 자태를 유지한 채 다가오더니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한나 씨, 오늘 벌어진 일에 대해 사과할게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한나 씨를 오해해서 미안해요.” 그녀는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지 않았다. 오히려 진한나한테 솔직하고 진심이 느껴지게 사과했다. 잘못을 인정하고 예의 있게 사과하는 모습을 본 진한나는 미소를 지었다. “언니도 소가연한테 속아서 그랬던 거잖아요. 그리고 조금 전에 소가연을 혼내줘서 속이 얼마나 시원했는지 몰라요.” 심인혜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제 이름은 심인혜예요. 앞으로 잘 지내봐요.” “저는 진한나라고 해요. 편하게 이름을 불러주세요.” 두 사람은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진현성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한나야, 할아버지께서 오셨으니 뵈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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