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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그녀는 차갑게 웃으면서 말했다. “20억을 달라고 하면 내가 순순히 줄 것 같았어요? 유순애 씨, 꿈도 크시네요.” 유순애는 팔짱을 낀 채 그녀를 쳐다보면서 당당하게 말했다. “그깟 20억은 돈도 아니야. 내가 지금까지 너를 어떻게 키웠는지 알아? 이제부터 너는 진씨 가문 아가씨로 살아갈 테니 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잖아.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나한테 고마워해야지.” “지금까지 나를 키워주었으니 고마워하라고요? 생각보다 더 뻔뻔스럽네요.” 진한나는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었다. “어린 나이에 당신 아들이 입던 옷을 전부 손빨래하고 밥을 차려줬어요. 내가 힘들게 번 돈을 빼앗아서 그놈이 좋아하는 게임기를 사주었죠. 돈을 얻기 위해서 고건우한테 나를 팔아버리려고 했던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돈을 요구하는 거예요?” 진한나는 말하면서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그녀의 기세에 눌린 유순애는 덜덜 떨면서 뒤로 물러났다. 유순애는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어쩔 줄 몰라 했다. “나, 나는 너를 위해서 그랬던 거야. 그리고 엄마한테 이게 무슨 말버릇이야!” “엄마?” 진한나는 그녀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당신 같은 엄마를 둔 적이 없으니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아들을 괴롭힐 거예요. 전 국민의 웃음거리가 되고 싶지 않다면 가만히 있는 게 좋을걸요?” 유순애는 당황해서 식은땀을 흘렸다. 예전 같으면 한 대 때렸겠지만 진한나는 진씨 가문의 아가씨였다.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엄마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주었는지 잊은 거야?” 이때 한 경호원이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더니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유순애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소용없었다. 그녀는 경호원한테 붙잡힌 채 연회장에서 끌려 나갔다. 시끄럽던 장내가 드디어 조용해졌다. 진현성은 진한나를 쳐다보면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나야, 그동안 정말 고생했어.” 진한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미소를 지었다. “오빠, 다 지난 일이에요. 이제는 위층으로 올라가요.” “그래.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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