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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이튿날 아침, 진한나는 항상 챙겨 입던 정장 차림으로 쉴드 테크놀로지에 나타났다. 웨이브를 한 긴 머리는 어깨에 드리웠고 엉덩이를 감싸는 스커트가 진한나의 몸매를 완벽하게 드러냈으며 하이힐이 바닥에 닿는 소리가 심금을 울렸다. 기술 안전 부서에 도착한 진한나는 평소대로 준비된 방호 시스템을 부서 컴퓨터에 전송한 다음 테스트를 준비했다. 30분 후 테스트 결과 다시 버그가 생겼다. 그때 부서에 지민혁이라는 한 20대 초반의 젊은 남자가 나서더니 낄낄 웃으며 말했다. “저는 진한나 씨가 아주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이 정도밖에 안 되네요. 방호 시스템이 체가 되어버렸잖아요.” “그러게요. 기술이 이 정도인 걸 보니 그냥 미모로 우리 회사에 들어온 것 같네요. 봐요. 방호 시스템의 버그가 이렇게 자주 나오고 있는데 이런 저급한 실수를 할 사람이 또 있어요? 당신이 이태민 매니저랑 한편인 걸 진작 알았어요. 두 사람이 편짜고 우리 회사를 무너뜨리려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이 말을 들은 진한나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손가락으로 다시 시스템을 몇 번 클릭했다. 이번에 만들어진 방호 시스템에는 확실히 여러 곳의 버그가 있었다. 하지만 이건 전혀 그녀가 USB에 넣은 코드가 아니었다. 그럼 방금 누군가가 모르게 코드를 바꾼 것이고 그 사람은 이태민과 한편일 가능성이 컸다. 진한나는 상황을 파악한 후 당황해하지 않고 침착하게 일어서며 말했다. “버그가 생기게 된 건 당신들 중 누군가가 코드를 바꿔버린 탓이에요.” 진한나는 앞으로 다가가 컴퓨터 모니터의 데이터를 가리키며 말했다. “같은 일을 하는 전문가인 당신들도 알다시피 방호 시스템의 버그는 단기간에 추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형성과 동시에 다른 데이터를 추가할 수 있고 필요한 건 시간이문제에요. 분명 이 회사의 컴퓨터에 문제가 있을거에요.” 진한나는 여러 개의 코드를 넘겨주며 말했다. “아니면 직접 열어보세요.” 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지민혁이 입을 열었다. “열어보긴 뭘 열어봐요? 지금 여기서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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