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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소가연은 당연히 그 말귀를 알아들었고 그녀는 어두운 얼굴을 한 채 고건우의 손을 꽉 잡았다. “건우 오빠, 속이 안 좋아요. 병원에 같이 좀 가줄래요? 내 뱃속에...” 아기라는 말을 하려고 할 때, 고건우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들어와. 가연이를 병원까지 데려다줘.” 소가연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꾀병을 부리는 것이 들통날까 봐 억울했지만 꾹 참을 수밖에 없었다. 진한나 이 여우 같은 계집애한테 또 지고 말았다. “오빠, 정말 날 그냥 내버려둘 거예요? 오빠 정말... 나한테 이렇게까지 독하게 굴어야 해요?” 말하면서 그녀는 눈물을 왈칵 쏟았다. 그러나 고건우는 무심하게 그녀를 한 번 쳐다보고는 고개를 돌리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 “어머니한테 병원으로 가라고 할게. 요즘 일이 너무 바빠.” 소가연은 그렇게 사람들에게 끌려 나갔고 거실 안의 분위기는 다시 조금 전으로 돌아왔다. 고건우는 소가연이 왜 여기 나타난 건지 설명하고 싶었지만 하연우가 있어서 그냥 참고 말았다. 미리 준비한 계약서를 꺼내 진한나에게 건네주라고 했다. “일단 계약서 조항들 잘 살펴봐. 협력에 대해 더 하고 싶은 얘기 있어? 아니면 조건 같은 거 있어?” 진한나는 계약서를 건네받지 않고 입을 열었다. “당신이 말해봐요.” “프로젝트는 내가 계획한 거고 당신은 기술을 제공하고 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는 거야. 모든 장비는 우리 회사에서 준비할 거야.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전문가한테 설명해달라고 해.” 겉보기에는 우월한 조건 같아 보이지만 글로벌 방호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었다. 그런데 기술도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옆에서 듣고 있던 하연우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건 날로 먹겠다는 뜻이 아닌가? 진한나가 동의할까?’ 그러나 다음 순간, 진한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좋아요. 모든 일은 당신 회사에서 맡도록 해요.” 그녀의 대답이 마음에 들었던 고건우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수익 분배에서 당신이 30%, 내가 70%를 가져갈 거야.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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