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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장

“대회 끝나면 결승에 진출하든 말든 나한테 밥 사줘야 해.” “나 어제 그렇게 매운 걸 먹지 말았어야 했는데. 오늘 아침 생리 와서 배 아파 뒤질 뻔했어...” 그 말을 들은 순간 강리아는 몸이 뻣뻣하게 굳었다. 하마터면 또 잊을 뻔했다. 강리아는 생리가 늦춰진 지 한참이 된다. 비록 평소에 피임약을 챙겨 먹어 임신할 가능성이 없지만 생리가 계속 미뤄지는 것도 문제였다. 강리아가 한참 동안 답장을 보내지 않자 서유나는 아예 영상통화를 걸어왔다.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서유나는 강리아의 안색이 안 좋다는 걸 발견했다. “너 왜 그래?” “나 생리 한동안 미뤄졌어. 시간 날 때 병원 가보려고.” 강리아는 입안에 물고 있던 새하얀 치약 거품을 뱉어 내고 입을 헹군 뒤 얼굴을 씻고 온라인으로 병원을 예약했다. 그 말에 서유나는 찬 바람을 들이마셨다. “설마 임신한 건 아니겠지?” 강리아는 병원 예약을 마친 뒤 느긋하게 대답했다. “그럴 리 없어.” “남자가 아예 없는 것 말고 100퍼센트 안전한 피임 방법은 없어. 병원은 언제 가려고? 같이 가줄게.” 영상 저편에서 서유나는 물고기처럼 펄쩍 뛰어 일어나 앉더니 언제든 대기하고 있다는 듯 말했다. “오젠에는 대기 번호가 없어 오후로 예약했어.” 오늘은 토요일이라 병원에 사람이 많았다. 게다가 예약도 늦은 시간으로 접수되어 아마 저녁이나 되어야 강리아 순서가 올지도 몰랐다. “네가 병원 가는데 내가 같이 가는 건 방해하는 게 아니니 오빠도 뭐라고 하지 않을 거야.” 서유나는 기쁜 듯 싱긋 웃다가 이내 강리아 대신 걱정했다. “만약 정말 임신이면 어떡해?” 강리아는 침묵했다. ‘정말 임신한다고?’ 강리아는 문득 온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박시후와 임지유의 스캔들을 떠올렸다. 그 시각 문에 귀를 바싹 대고 엿듣던 장수경은 얼굴이 환해지더니 마저 듣지도 않고 방으로 돌아가 강성한에게 이 ‘좋은 소식’을 전했다. ‘내가 바꿔치기 한 약이 효과를 발휘했나 보네. 강리아 저 계집애 임신한 게 틀림없어.’ 장수경은 자신이 강성한의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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