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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장

“서 대표님!” “서 대표님, 여기까지 무슨 일로...” 두 사람은 한층 더 공손해진 목소리로 인사하며 입가의 미소는 점점 더 짙어졌다. 서유준은 두 사람에게 눈짓을 보내 조용히 하라고 했다. “강리아 씨와 잠깐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두 분은 신경 쓰지 마시고 하시던 일 계속하세요.” 순간, 주혁수와 전철웅이 동시에 강리아를 바라봤다. 특히 주혁수의 표정은 볼만했다. 충격, 불안, 초조함이 뒤섞여 있었다. “서 대표님...” 강리아는 두 사람 사이를 지나 서유준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서유준은 다시 한번 두 사람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두 분은 계속 업무 보세요.” 그렇게 말한 뒤 그는 자연스럽게 강리아와 함께 걸음을 옮겼다. 블루오션 직영점은 백화점 8층에서도 가장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띄는 곳이었다. 두 사람은 일부러 조금 돌아가며 긴 복도를 따라 걷다가 끝자락 창가에 이르러서야 서유준이 걸음을 멈췄다. 기울어진 석양이 그의 실루엣을 부드럽게 감쌌다. “인사팀에서 너를 이 매장으로 배치했다고 들었어. 그런데 이 점장은 입이 가벼워서 좀 신경이 쓰이더라. 그래서 직접 확인하러 왔어.” 불과 반 시간 정도 접촉했을 뿐인데도, 주혁수의 인간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방금 그에게 협박당했던 걸 떠올리자, 강리아는 주혁수가 여태 자리에서 밀려나지 않은 이유를 알아차렸다. ‘그는 분명 직원들의 약점을 쥐고 있었겠지...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고 단순히 윗사람한테 아부를 잘하는, 말 많은 인간이라는 이유로 계속 점장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거야...’ “조금 귀찮긴 하지만 서 대표님이 한 번 나타나신 이상, 이제 함부로 못 건드리겠죠.” “나는 네가 나와 아는 사이인 걸 들킨 걸로 나를 원망할 줄 알았는데...” 서유준은 그녀가 화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듯했다. 그러나 강리아는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저도 상황 파악은 할 줄 압니다. 저런 인간을 상대로 모험할 필요는 없죠. 이곳에서 제가 안전하게 지내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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