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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성민수가 여다현을 구하려다 다친 후로 여도진은 쩍하면 성민수를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했다. 그리고 여도진의 오작교 덕분에 성민수와 여다현의 관계도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선생님이 과일 좀 가져다주라고 해서요.” 성민수가 잘 깎은 과일을 여다현의 이젤 옆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여다현은 알았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지만 여전히 동작을 멈추지는 않았고 쉴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성민수는 의자를 끌어와 옆에 앉아서는 여다현이 그림 그리는 걸 지켜봤다. 작품 하나를 완성한 여다현이 기지개를 켜다가 아직 옆에 앉아 있는 성민수를 발견했다. “왜 아직도 거기 앉아 있어?” 자리에서 일어난 성민수가 여다현에게로 다가가 작품을 바라봤다. “어때? 잘 그린 것 같아?” 성민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너무 예뻐요.” 여다현이 줄곧 궁금했던 질문을 꺼냈다. “우리 전에 아는 사이야?” 너무 궁금했던 여다현은 여도진에게도 물어봤지만 여도진은 매번 웃으며 거절했고 성민수에게 물으면 이런 대답만 돌아왔다. “기억 안 나면 됐어요.” 하지만 성민수는 대답 대신 이렇게 말했다. “내일 나랑 밥 먹으러 가면 알려줄게요.” 여다현은 성민수가 구애 중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연애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에 이번 기회에 확실히 해두고 싶었다. “그래.” 약속 장소는 성민수가 직접 골랐는데 이태리 음식점이었다. 여다현이 레스토랑에 도착했을 때 성민수는 이미 도착해 있었다. 웨이터의 안내를 받으며 자리에 앉는데 성민수가 꽃다발을 여다현에게 건넸다. 여다현이 고개를 숙이고 예쁘게 포장된 재스민의 향기를 맡더니 입을 열었다. “꽃 고마워. 마음에 들어.” 성민수가 잇따라 물었다. “그러면 나는요?” 여다현은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몰라 잠깐 뜸을 들이다가 이렇게 말했다. “민수야, 나는...” 여다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성민수가 잘라버렸다. “일단 거절하는데 급해하지 말고 밥부터 먹어요. 이 레스토랑 솜씨 좋아요.” 성민수는 구애자로서 합격이었다. 학교에서 그녀를 살뜰하게 챙길뿐더러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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