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화 보장
나는 빠르게 틀린 문제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파악했다.
최예린은 임효재의 말을 진지하게 들었다. 힘든 건 사실이지만 선생님 앞에서는 기본적으로 예의를 차려야 하는 법이었다.
“정답지는 내가 따로 보내줄게. 돌아가서 나머지 문제를 다 풀고 나서 틀린 문제들 나한테 찍어서 보내. 그럼 네가 빠르게 성적을 향상할 수 있게 내일 아침에 맞춤 문제를 선택해서 보내줄게.”
날이 어두워질 것 같자 임효재는 최예린에게 계속해 문제를 풀라고 강요하지는 않았다.
“고마워, 선배!”
최예린의 눈이 반짝거렸다.
임효재는 최예린에게 당부한 뒤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봤다.
“지난번에 얘기했던 경시대회 말이야. 내가 확인해 봤는데 마침 서울대에서 주최하는 경시대회더라고. 학교를 통해 단체로 참가할 수도 있고 개인으로 참가할 수도 있어.”
임효재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학교를 통해 단체로 신청하는 걸 추천해. 단체로 참가해서 상을 받는다면 수능에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있거든. 신청서를 가져왔는데 일단 작성해. 내가 우리 학교 경시대회를 책임진 선생님과 친한 사이라서 대신 연락해 줄 수 있어.”
임효재는 방금 가방 안을 뒤져서 꺼낸 서류를 내 앞에 내밀었다.
“그리고 이건 내가 고른 맞춤 경시 문제야. 참고해 보면 좋을 거야.”
박유현은 경시대회 기출 문제를 다 푼 뒤 그 말을 듣고 곧바로 가까이 다가왔다.
“서울대에서 주최하는 그 경시대회? 학교에서 따로 신청 제한을 두지는 않았는데 이미 몇 명은 내정되어 있어. 나랑 주서훈도 포함이야.”
박유현은 자신이 아는 것들을 줄줄 얘기했다.
“경시대회를 책임진 장 선생님은 엄격하기로 유명해. 학교를 통해 신청하려면 일단은 장 선생님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데 거기서 떨어진 애들이 한둘이 아니야. 그렇지만 선배 말이 맞아. 은솔이 너는 처음 경시대회에 참가하는 거니까 단체로 참가하는 게 훨씬 나을 거야.”
박유현은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했다.
그리고 나는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알고 있었다.
만약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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