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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가장 중요한 것

고3 학생에게 완전한 주말은 허락되지 않는다. 아침 일찍 양민호가 토요일에 열리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소식을 알리며 시험장 배정표를 바로 배포했다. 지난 생의 기억을 떠올렸을 때 이건 아주 중요한 시험이라 밖에 있던 학생들도 돌아와 응시했었다. 역시나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내 성적이 오른 덕분인지 배정받은 시험장은 지난번과 달랐다. “아이고, 또 시험이라니. 짐도 챙겨야 하고 정말 귀찮아.” 최예린은 전혀 흥미가 없었고 차라리 춤추러 가고 싶을 뿐이었다. 반면 박유현은 한껏 기세가 올라 시험 전에 전 과목 시험지를 세 세트나 풀 기세였다. “작년 시험은 효재 선배가 1등이었어. 나도 올해 1등은 못 해도 비슷하게는 따라가야지.” “적당히 해. 내가 찾아봤는데 효재 선배는 시험마다 2등과 몇십 점 차이로 앞섰어. 그러니까 이번 시험에서도 독보적이었지.” 최예린이 아니꼬운 눈빛으로 그를 쳐다봤다. “일단 주서훈부터 이기고 말해. 우리 대신 화풀이도 해줄 겸.” 주서훈은 확실히 공부를 잘해 평소 성적도 박유현을 꾸준히 앞섰다. 그의 노트를 본 적이 있는데 문제 풀이 방식이 박유현보다 훨씬 유연하고 다양했다. 박유현이 그동안 졌던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손을 들어 진지하게 박유현의 어깨를 두드렸다. “박유현, 우리 팀의 이 영광스럽고 어려운 임무를 네가 완수해 줘야 해.” “어?” 박유현이 고개를 갸웃하자 내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생각해 봐, 효재 선배가 주서훈보다 못할 리가 없잖아. 무엇보다 너는 효재 선배의 후배인데 뒤처질 수 있겠어? 그동안 효재 선배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게 있는데 주서훈을 못 이기겠어?” 최예린이 입을 가린 채 키득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박유현. 네가 효재 선배 기를 살려줘야지. 이 임무는 네게 맡길게.” 육지훈은 우리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옆에서 담담히 웃고 있었다. 하루 만에 그의 인기가 급상승한 것 같았다. 그날 저녁 하교 후 육지훈은 또다시 자전거를 타고 떠났다. 우리 셋은 호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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