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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마침 문상준은 자신의 꽃다발이 용제하에 의해 엉망이 된 걸 발견했다. “뭐야! 너 왜 내 꽃 이렇게 만들어놨어?” 용제하는 문상준의 말을 듣더니 힐끔 쳐다보고 바로 답했다. “나한테 주려던 거 아니었어?” “너한테 주는 건 맞는데, 아무리 그래도 사람 성의가 있지, 이렇게 하는 게 어딨어?” 문상준은 용제하의 손에서 꽃다발을 가져가며 말했다. “이게 얼마짜린데... 안 가질 거면 이리 내.” 용제하는 문상준의 말에도 별다른 반응 없이 앞으로 걸어 나갔다. 문상준은 그런 용제하의 뒤를 따라 걸었다. “뭐지. 며칠 안 봤더니 조금 분위기가 달라진 거 같은데.” 엄형수는 문상준의 말에 의아해하며 답했다. “달라져? 어디가?” “다른 건 몰라도 요즘따라 허이설에 대해 유난히 관심 있어 한단 말이야.” 엄형수는 별말 없이 문상준을 따라 같이 걸었다. 용제하는 허이설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앞서 걸은 세 사람은 음식점 앞에서 이따가 같이 밥을 먹자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때, 뒤이어 따라오던 용제하는 갑자기 멈춰서더니 뒤를 돌아 문상준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문상준은 용제하의 눈길에 뚝딱이며 말했다. “저기, 너무 그런 눈길로 보지 말지? 괜히 사람 쫄리게...” 용제하는 문상준의 곁으로 한 발짝 다가서며 물었다. “으흠. 저기 저 윤가을이랑 너, 꽤 가깝게 지내지 않았어?” 문상준은 긴장했던 것과 달리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이내 성가시다는 듯한 표정으로 답했다. “가깝긴. 평소에 만나도 인사도 안 나눠. 그냥 게임이나 가끔 같이하는 정도야.” “그래? 그러면 나랑 같이 밥이나 얻어먹으러 가자.” “응?” 문상준은 용제하의 말에 당황스러운 마음에 되물었다. “뭐? 뭘 해? 밥을 얻어먹는다고? 네가? 뭐야. 너희 집 망했어? 아니지. 너희 집이 망해도 넌 외가 쪽도 있으니...” 용제하의 ‘밥 얻어먹기’ 타령에 문상준은 눈이 휘둥그레져 물었다. “돈 없어. 그러니까 이번만 도와주면 내가 멘스 골드 에디션 그래픽카드 사줄게.” 용제하는 말하며 문상준에게 자연스레 어깨동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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