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화
무항 그룹의 회장, 용제하의 아버지였다.
허이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설마, 그 아이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은 마치 흔한 막장 드라마에서나 볼 말한 평범한 사람이 길을 가다가 노인을 부축해 건널목을 건넜는데 알고 보니 그 노인이 회사 회장이었고 그 사람이 경비 면접을 보러 갔다가 회장의 도움으로 합격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허이설은 이를 악물었다.
‘대박... 그러니까 용호석에게 또 다른 아들이 있었다는 거잖아.’
허이설은 집을 나서기 전에 부모님께 확인했지만 아들은 하나뿐이라고 했다.
보아하니 아주 철저하게 숨겨둔 모양이었다.
어쩐지 처음부터 그 아이가 용제하와 어딘가 닮았다고 생각했다. 역시나 같은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형제였던 것이다.
허이설은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아까 그 비서가 했던 말은...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는 뜻이었다.
결국, 허이설에게 신세를 진 셈이다.
허이설은 아빠의 협력 건을 빼앗아간 일이 떠올라 눈빛을 반짝였다.
오늘 그 아이를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허이설은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 허상도에게 명함을 건넸다.
허상도는 눈을 가늘게 뜨고 다시 한번 명함을 쳐다보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네가 오늘 길에서 만난 아이가 용호석의 아들이고 그 비서가 너에게 용호석의 명함을 줬다는 거야?”
허이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사실 전에도 의심한 적이 있었는데, 아빠 엄마한테 물어보니 두 분 다 용호석에게는 용제하라는 아들 하나밖에 없다고 해서 더 생각하지 않았어요...”
허이설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용호석은 왜 이 아이의 존재를 숨기는 걸까요?”
“사생아겠지.”
허영천이 옆에서 과일을 먹으며 말했다.
“그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정도 돼 보인다니까 용제하랑은 열댓 살은 족히 차이 나는 거잖아. 분명 첩이 낳은 자식일 거야.”
그제야 허이설은 뭔가 생각났다는 듯 말했다.
아이가 자신에게 했던 말, 집안의 아줌마에 대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렇다면 그 아줌마가 최희원인가?
하지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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