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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정태준이 잠시 멈췄고 용제하도 잠시 멈췄다. 허이설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의도적으로 온시율과 교류하고 소통하며 그의 초대를 받아 함께 식사하고 그가 잘라준 스테이크를 받아들인 건 모두 허이설이 온시율을 자신의 선택 대상에 넣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그 사람만 남았다. 정태준은 이 이름을 알고 있었다. 그는 잠시 멈추고 허이설을 바라보며 물었다. “너 그 사람 좋아해?” 허이설은 이 질문에 잠시 멈췄다. 사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지금 당장은 좋아한다는 것까지는 아니었다. 그냥 적합해 보였다. 아마 한 사람을 간절히 좋아했지만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녀는 적합하다는 단어를 선택했다. 적합하다는 건 두 사람의 가문과 성격 그리고 서로에 대한 전반적인 수용 정도까지 모두 맞는다는 의미였다. 사랑이나 열정에 빠져 이성을 잃는 미성숙한 행동을 하거나 혐오를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맞는다는 것이다. 그녀는 더 이상 그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지 또는 더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단지 서로에게 적합했기 때문에 함께한 것이다. 좋아한다는 단어는 너무 무겁다. 손에 쥐면 무겁고 등에 지면 무겁고 칼날을 잘못 쓰면 자신과 상대방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 정태준의 질문에 그녀가 입을 열었다. “나...” 하지만 정태준은 그녀가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 듯했다. 그녀가 그 말을 꺼내기 전에 질문을 바꾸었다. “그럼 어떤 상황에서 내가 네 선택 대상이 될 수 있을까?” 그의 목소리는 다소 거칠었고 용기를 내어 꺼낸 듯했다. 그가 이 질문을 던졌을 때 허이설 마음속에는 이미 답이 있었다. 그녀가 온시율을 선택한 이유는 그의 가문과 외모 그리고 재능 때문이었다. 또한 그녀는 온시율이 자신을 크게 좋아하지 않을 것임을 느꼈다. 아마 그는 그녀의 얼굴을 좋아했을 뿐이다. 허이설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알 수 있었다. 그가 그녀를 오래 바라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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