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화
문상준이 급히 다가가 용제하의 팔을 붙잡았다.
“야, 잠깐만...!”
남소이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용제하, 나 알아보겠어? 질투라도 하는 거야?”
허이설이 놀라서 남소이를 쳐다봤다.
“남소이...”
‘질투한다’는 말이 귓가에 남았다.
왠지 낯설고 불편했다.
남소이는 허이설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괜찮아.”
그녀의 시선이 용제하 쪽으로 향했다.
용제하는 잠시 멈칫하더니, 그제야 남소이를 알아봤다.
“남소이... 너 여기서 뭐 해.”
남소이가 웃었다.
“왜, 나 여기 있으면 안 돼? 친구랑 야식 먹으러 온 건데.”
용제하가 허이설을 힐끗 봤다.
모든 게 단순한 오해였다는 걸 깨닫자 시선이 흔들렸다.
그는 고개를 살짝 숙였다.
문상준이 분위기를 풀려 애써 웃었다.
“야, 진짜 우연이다. 너희 둘이 같은 과였냐?”
남소이는 단호히 말했다.
“우연은 무슨. 우리가 너희랑 친하냐? 상관없잖아.”
문상준은 헛웃음을 내뱉었다.
“야, 너 진짜 하나도 안 변했네.”
남소이는 두 사람을 훑어보며 말했다.
“볼 일 없으면 가라. 우리 아직 다 안 먹었거든.”
문상준이 옆의 용제하를 봤다.
그의 표정은 차가웠지만 뜻밖의 말이 나왔다.
“마침 나도 포장마차 음식이 먹고 싶었어.”
문상준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뭐라고?”
용제하는 허이설 옆 빈자리에 앉았다. 문상준도 한숨을 쉬며 따라 앉았다. 그리고 휴대폰을 꺼내 엄형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빨리 와라. 미친놈 하나가 여기서 꼬치 먹겠단다.]
[나 이제 집 가는 중인데?]
[뭐라고?]
문상준이 고개를 들자, 엄형수가 이미 길 끝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벌써 가네...”
그가 중얼거렸다.
남소이는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우리도 슬슬 가자.”
허이설이 고개를 끄덕였다.
둘은 거의 다 먹었기 때문이다.
남소이는 계산을 마치고 허이설의 손목을 잡아 일어섰다.
용제하는 그 모습을 눈으로 좇았다.
표정에는 짜증과 후회가 동시에 스쳤다.
문상준이 낮게 말했다.
“너 지금 완전 집착남이야. 예전엔 이런 거 제일 싫어했잖아.”
그는 메뉴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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