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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화

용제하는 천둥소리에 잠이 깼다. 그가 미간을 찌푸리며 눈을 떴을 때, 번개가 번쩍여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였다. 용제하는 침대에 누워 손을 들어 미간을 눌렀다. 또 허이설에 관한 꿈을 꾸었다. 하지만 그는 이번 꿈 안에 없었고 허이설 혼자만 있었다. 그녀는 얇은 옷을 입고 몸을 웅크린 채 소파 구석에 쪼그려 앉아 있었다. 밖에서는 광풍이 휘몰아치고 천둥소리가 울려 퍼졌으며 빗물이 통유리창에 마구 때렸다. 그녀는 손바닥으로 귀를 막아 그 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듯했고 이불로 몸을 감쌌다. 용제하는 그녀를 안아주고 싶었지만 안을 수가 없었고 그저 방관자로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허이설이 이불 속에서 몸을 웅크리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두려움이 섞인 목소리로 음성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보았다. “하경시에 비가 와.” 누구에게 보내는 건지 알 수 없었고 곧이어 통화 연결음이 울리는 것도 들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울릴 뿐,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녀의 목소리는 미세하게 떨렸고 울고 있었다. “자기야, 보고 싶어...” 그녀는 또다시 누군가에게 음성 메시지를 보내는 듯했다. 용제하는 그녀가 누군가를 ‘자기야’라고 부르는 것을 아주 또렷하게 들었다. 그는 이불을 걷어내고 그녀가 도대체 누구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지 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곧이어 다시 그녀가 휴대폰을 들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왜 계속 답장을 안 해? 비행기에서 내렸지? 너무 바빠?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 밤에도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온대. 내일 밤에 나랑 통화해 줄 수 있어?” 용제하는 마음이 아팠다. 그녀가 보낸 메시지는 계속해서 답장이 없는 듯했고 그녀는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화가 섞인 목소리로 메시지를 보냈다. “해외 나가는 것도 나한테 말 안 하고! 메시지 답장도 안 해주고...” 용제하는 이것이 어느 시점의 일인지 불확실했다. 주변은 흐릿했고 그는 이불에 싸여 웅크리고 있는 허이설의 형태만 볼 수 있었다. 마음속으로 혹시 허이설이 고등학교 때 사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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