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8화
[전에는 쫓아다녔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나 그 선배 안 좋아하는 것 같아.]
허이설은 이 메시지를 보고 잠시 멍해졌지만 그래도 문상준의 부계정을 초대했다.
윤가을이 미간을 찌푸렸다.
“얘 누구야? 너 나 몰래 바람피워?”
허이설은 게임을 거의 하지 않았다. 윤가을만이 그녀와 함께 게임을 해줄 뿐이었다. 그렇지 않은 여가 시간에 허이설은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거나 옛날 드라마를 보곤 했다.
허이설이 잠시 망설이다 입을 열었다.
“어... 그냥 게임하다 알게 된 친구야.”
“네가 언제 게임을 했다고? 너 요즘 바빠 죽겠어서 나랑 밥 먹을 시간도 없었잖아. 그런데 게임할 시간이 있었다고?”
특히 허이설에게 게임은 책을 보는 것보다 더 피곤한 일이었다.
그래서 허이설은 더더욱 게임을 하려 하지 않았다. 윤가을은 그런 그녀를 잘 알았다.
허이설이 말했다.
“전에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몇 번 했었어. 얼른 시작하자!”
허이설이 그렇게 말하자 윤가을도 더는 캐묻지 않았다.
잠시 후, 윤가을이 입을 열었다.
“상대방 마이크 켤 수 있대?”
허이설이 문상준을 대신해 설명했다.
“얘가 좀 부끄러움이 많아서 안 켠대.”
윤가을은 별말 없었다. 그러던 중 윤가을이 갑자기 물었다.
“사촌동생은?”
허이설이 잠시 멍하자, 문상준이 이미 타이핑을 쳤다.
[고향 내려갔어.]
허이설이 이를 악물었다.
‘이 바보가...’
윤가을이 코웃음을 쳤다.
“고향 내려갔다고? 문상준, 너 죽고 싶냐. 감히 부계정까지 파서 날 속여?”
핸드폰에서 즉시 문상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니... 너 나 떠본 거야?”
윤가을이 차갑게 웃었다.
“네가 바보같이 속은 거지.”
윤가을이 다시 허이설을 쳐다보자, 허이설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이불 속으로 파고들었다.
“나 잘래. 너무 졸려...”
윤가을은 문상준을 게임방에서 강퇴했다.
그녀는 이해가 안 돼서 허이설을 쿡 찔렀다.
“너 왜 쟤 편들어서 날 속여?”
허이설이 돌아누워 윤가을을 마주 보았다.
“가을아, 내가 지금 말하면 우리 이번 여행 망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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