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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

이루나는 잡담을 끝낸 후 이성태에게 서태준에 관해 더 자세하게 물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 나중에라도 식물인간이 될 일은 없고 장기 부분이 많이 손상되기는 했지만 치명적인 손상은 없다고 한다. 즉, 많이 다치긴 했지만 다행히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고 앞으로의 치료에 전념하고 몸조리를 잘하면 반년 뒤에는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이성태의 사무실에서 나온 이루나는 깊은 숨을 들이켜며 눈을 살짝 감았다. 하늘로부터 소중한 기회를 받은 듯한 느낌이 들고 마음도 희망으로 가득 찬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 그녀는 지금이라도 당장 중환자실로 달려가 서태준의 상태를 두 눈으로 확인해 보고 싶었지만 이제 막 눈을 뜬 사람이라 허약한 상태이기도 하고 또 지금은 그녀를 보고 싶지 않아 할 수도 있었기에 발걸음을 쉬이 뗄 수 없었다. 그리고 애초에 보고 싶어 한다고 해도 서씨 가문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버릴 게 분명했기에 이루나는 결국 서태준이 일반 병실로 옮겨진 뒤에 다시 몰래 와보기로 했다. 중환자실 근처를 지나 밖으로 나가려던 이루나는 마침 서이건이 중환자실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향하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 뒤를 따라갔다. 서태준의 마음을 어떻게 달래야 할지 얘기를 해야 했으니까. 이번 일을 일으킨 게 온전히 그녀 혼자만의 잘못은 아니었기에 책임을 져도 둘이 함께 져야 했다. 1시간 뒤. 서이건이 회사에 도착하고 얼마 안 돼 이루나도 회사 앞에 도착했다. 이루나는 익숙하게 대표사무실 쪽으로 걸어가서는 노크도 없이 문을 활짝 열었다. 안을 둘러보니 서이건이 소파에 기댄 채 눈을 감고 있는 것이 보였다. 서이건은 갑자기 등장한 이루나를 보고는 표정을 살짝 굳혔다. “...” 이루나는 서태준의 상태를 전부 듣고 왔기에 너무 기쁜 나머지 서이건의 얼굴을 확인하지도 않고 문을 닫은 후 바로 그의 앞으로 다가가 목을 끌어안았다. 그러고는 밝은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아버지한테서 들었어. 태준이 무사히 깨어났다며. 너무 기뻐서 바로 당신 보러 달려왔어.” 서이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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