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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서이건의 별장에 도착해서 물어보니 집사는 서이건이 회사에 있다고 말했다. 고지훈은 또 차를 몰고 서진 제약 본부로 향했다. 서진 제약에 도착해 차를 세우고 대표이사실로 올라가자 마침 서이건이 회의를 마치고 들어서는 모습이 보였다. 고지훈은 다짜고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문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린 서이건은 눈앞의 남자를 보고 표정이 확 굳어졌다. “...” “오늘은 싸우러 온 게 아니에요.” 고지훈은 곧장 서이건 앞으로 걸어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루나가 어젯밤 당신에게 찾아갔는지만 말해주세요. 루나 지금 어디 있어요?” 서이건은 고지훈의 질문이 귀찮고 성가시기만 했다. “내 사무실에서 당장 나가요.” 말을 마치자마자 서이건은 고개를 돌려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빨리 대답해 주세요.” 고지훈이 이를 악물고 서이건의 옷깃을 확 움켜쥐었다. “어젯밤부터 루나가 연락이 안 되고 있어요. 무슨 일이 생겼을까 봐 걱정돼 죽겠어요. 무사한지만 알려주면 당장 나갈게요.” 이 세상에 서이건의 옷깃을 움켜쥐고 위협할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 서이건은 눈앞의 고지훈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냉랭하게 말했다. “손 놓아요.” “빨리 대답하세요.” 고지훈은 손을 놓지 않고 오히려 더 세게 움켜쥐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서이건은 주먹을 꽉 쥐고 고지훈의 얼굴을 정통으로 후려쳤다. “...” 고지훈은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코피가 흐르고 입안에서 비린내가 퍼졌다. 많이 아프지만, 이를 악물고 손등으로 피를 닦으며 말했다. “오늘 정말 서이건 씨와 싸울 생각 없어요.” 고지훈이 포기하지 않고 물었다. “루나가 찾아간 거든, 아니면 서이건 씨가 더러운 수단으로 루나를 숨겼든 상관없어요. 그냥 루나가 안전한지만 알려주세요.” 하지만 서이건은 고지훈의 말에 딱히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서이건에게 있어 눈앞의 남자는 이미 이루나와 육체적인 관계를 가졌고 곧 결혼할 사람이었다. 그러니 최대한 엮이지 않는 게 최선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난데없는 질책과 도발을 받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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