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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이루나의 말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머릿속이 복잡한 가운데 그가 저도 모르게 그녀의 입술을 어루만졌고 숨결이 거칠어졌다. “당신이 입은 말하는 데 쓰지 말해야 해. 말을 하지 않는 한, 무엇을 해도 다 좋은데 말이야.” 이루나는 그의 손을 꽉 깨물었다.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가 격렬한 말다툼에서 이상한 분위기로 바뀌었을 때, 갑자기 침실 문 밖에서 강아지가 다급하게 짖는 소리가 들렸고 곧이어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삼촌?” ... 서이건은 이내 그녀의 입에서 손가락을 빼내었고 고개를 돌리니 눈앞에 나타난 사람은 바로 서태준이었다. 이루나는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옆으로 돌아섰다. “서태준? 네가 우리 집에는 웬일이야?” “어제부터 전화를 몇 통이나 했었는데 핸드폰이 계속 꺼진 상태였어. 사고라도 난 줄 알고 왔는데 현관문이 열려 있어서 그냥 들어왔어. 너...” 서태준은 서이건을 쳐다보더니 얇은 잠옷 차림의 이루나를 쳐다보았다. 어떻게 된 건지 전혀 알 수가 없었고 삼촌이 왜 이곳에 나타난 건지도 그는 알 수가 없었다. 다행히도 서이건은 그를 등지고 있었고 이루나에게 한 야릇한 행동을 서태준은 보지 못하였다. “삼촌, 어떻게 된 일이에요? 삼촌이 왜 이루나 집에 있어요?” “그게..” 이루나가 담담한 척하며 설명했다. “어제 약혼식에서 일이 벌어졌잖아. 내가 한 짓이라고 오해한 것 같아. 그래서 이리 날 찾아와 내 목을 조르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거야. 네가 와서 정말 다행이다. 아니면 이건 씨 손에 나 맞아 죽을지도 몰라.” “정말?” “나가 있어.” 서이건은 어두운 얼굴을 한 채 서태준을 강제로 밀어냈다. “그만 가 봐.” 진실을 알 수 없었던 서태준은 서이건에 의해 문밖으로 끌려 나갔다. “삼촌, 왜 자꾸 날 쫓아내는 거예요?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여자 혼자 사는 집에 쳐들어와요? 그것도 침실까지 들어와서 손찌검을 하다니. 삼촌 정말 이상한 거 알아요?” ... 한동안 아무 말이 없던 서이건은 끝내 대답하지 않았다. “차에 타서 얘기해.”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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