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37화

그가 다시 대답하기도 전에, 이루나는 먼저 다가가 그의 뺨에 부드럽게 입을 맞추었다. 볼에서 다시 목덜미로 입술을 옮겼고 서이건의 귓가에 키스하면서 손을 뻗어 그의 단추를 풀었다. 그녀의 유혹에 그는 결국 참지 못하고 그녀를 탐하기 시작했다. 자제력이 강한 남자라고 생각했고 이런 방면에서 지나치게 방탕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루나의 부드러운 몸에 손이 닿고 숨결이 닿는 순간 서이건은 욕정이 가득 찬 짐승으로 변해버렸다. 며칠 동안 ‘생이별’을 겪고 나니 다시 돌아온 이 뜨거운 순간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마음 같아서는 이 여자를 이 방에 가두고 싶었다. 이루나가 호수에서 몰래 탈출한 후 잠시 ‘실종'된 이 며칠 동안, 남자는 인생에서 최악의 5일을 보냈다. 경찰에서 이루나의 ‘사망 소식'을 들은 그 순간 그는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인양된 차와 차 안의 신분증 그리고 핸드폰을 보고는 그녀가 호수 바닥에서 숨지는 슬픈 장면을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이루나의 죽음에 완전히 무너졌고 연이어 잠을 이루지 못했다. 모든 출장 일정을 취소했고 사무실에는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지만 처리할 마음이 없었다. 하루 종일 입맛도 없었고 밤잠을 이루지도 못하였다. 뜻밖에도 이루나는 정말로 그의 세계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평온함은커녕 뼛속 깊은 외로움만 남게 되었다. 나쁜 그녀의 모습이 그리워지지 시작했고 이기적이고 뻔뻔하고 돈밖에 모르는 그녀가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끔찍하다고 생각했던 이루나의 모습들이 걷잡을 수 없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텅 빈 그녀의 집으로 와서 위안을 찾았고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고는 담배를 피웠다. 피곤하면 이루나의 침대에서 잠이 들었고 이루나가 물속에서 절망적으로 몸부림치는 꿈까지 꾸게 되었다. 그런데 그녀가 다시 돌아왔고 이렇게 멀쩡한 상태로 그의 앞에 나타났다. 모든 것이 생생한 모습이었지만 그는 아직도 꿈속에 있는 것 같았다. 폭풍 같은 두 시간이 지나갔다. 그는 침대에 반듯이 누워있었고 이루나는 엉망진창인 상태로 그의 몸에 비스듬히 기대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